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사설]‘소만(小滿)', 보릿고개에서 바라본 우리 식량주권-농민신문
[ 2011-05-25 16:26:43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494        
링크 #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87979&subMenu=articletotal , Hit: 10964
[사설]‘소만(小滿)', 보릿고개에서 바라본 우리 식량주권




 며칠 전이 24절기 중 여덟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이었다.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 소만은 보리가 누런빛을 띠고, 모내기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다. 하지만 우리에게 소만은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풍요의 기억이 아니라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보릿고개’, 굶주림과 배고픔의 시기였다. 불과 한세대 만에 보릿고개는 추억이 되고 너무 많이 먹어 탈이 나는 과잉의 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식량주권은 여전히 보릿고개를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식량위기 국제포럼’에서 확인된 우리 식량주권의 현주소는 망종 무렵 주린 배를 움켜쥐고 보리 까끄라기 마르기를 기다리던 때보다 더 나빠졌다. 곡물자급률은 지난 1970년 80.5%에서 지난해 26.7%로 떨어지고, 쌀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은 겨우 3.7%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곡물 수요량 2,062만t 가운데 4분의 3인 1,571만t을 남의 나라에서 사 와야 했다.

 
  이러다 보니 곡물자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거의 꼴지다. 미국(129%)과 프랑스(191%)와 독일(116%) 모두 먹고 남는 자급률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와 여러 조건이 비슷한 영국도 100%에 달한다. 잘산다고 선진국이 아니라 식량주권이 있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세계 곡물 생산량은 지난 2007년 무렵 천장을 찍었다. 2050년 91억명에 달할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곡물 생산량을 현재의 21억t에서 30억t으로 늘려야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막화와 물 부족 등으로 곡물 증산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그래서 인류가 앞으로 직면할 가장 큰 위협은 바로 기아, 즉 보릿고개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지난 1950년대 232건에서 2000년 이후 5년 동안만 2,135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 콘벨트를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호주 등 곡창지대는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인류의 ‘빵 바구니’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올 1·4분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곡물가격지수는 255로 국제 곡물파동을 겪었던 지난 2008년 238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필두로 한·미 FTA와 한·중 FTA 등 우리 식량주권에 직격탄을 안길 메가톤급 태풍은 코앞에 닥치고 있다. 환경부마저 향후 온난화로 인한 우리나라 농업 피해액이 2100년까지 연평균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여기저기서 경고음이 울리자 양정당국은 대응방안으로 해외로부터 안정적인 곡물 수급망 구축과 국가비축제도 확대를 들고 나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식량의 자주적 공급률(자주율) 제고방안은 될지 몰라도 식량주권 확보방안은 아니다. 스위스는 알프스 산악조건에도 불구하고 2005년 기준 곡물자급률이 206%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가 주요 기관 및 시설의 녹지는 언제든지 농지로 전환,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식량주권을 가진 주권국가의 모습이다.


 앞에서는 남아도는 쌀을 이유로 감산정책을 밀어붙이고 뒤로는 2010년산 신곡이 바닥나 정부청사 구내식당에서 2009년산 구곡 밥을 먹는다고 소동을 벌이는 양정당국에 식량주권을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의 우리 민족이 보릿고개를 잊고 산 지는 겨우 반세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남의 나라로부터 사들인 식량에 의지해서 말이다. 그래서 더욱 보릿고개를 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식량주권의 현주소를 모두가 되돌아본 소만이 됐으면 한다. 




136/199, 총 게시물 : 3974
1274 국산콩 위기…‘두부’ 대기업 규제 없애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14-12-12 52 10583
1273 쌀 시장 전면 개방과 한국 쌀의 생존전략 - 월간불광(12월호) 관리자 2014-12-12 3563 9873
1272 글로벌 식량위기 정부차원 대책 시급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2-08 52 10771
1271 자급률 낮아 N-GMO 고집시 식량안보 저해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2-08 52 11091
1270 곧 닥칠 식량위기 대비 GMO 공감대 절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2-08 52 10116
1269 수퍼푸드는 없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4-12-08 52 10624
1268 영화 ‘인터스텔라’ 속 식량 에너지 문제 심층 분석! - SK에너지 블로그 관리자 2014-12-03 51 19423
1267 이모작을 실천 식량을 자급하자 - 충북일보 관리자 2014-12-02 51 11213
1266 상생과 통합의 ‘무역이득공유제’ - 농민신문 관리자 2014-11-28 52 10452
1265 나트륨, WHO 섭취 권고량의 2~3배 먹는다고 겁주지 말라…한국인 위한 권장량 설정해야 - 식품저널 관리자 2014-11-27 52 10266
1264 콩세계과학박물관 건립에 부쳐 - CNB저널 관리자 2014-11-27 52 10117
1263 한식의 미래, 세계화에서 길을 찾다 - 문화재 사랑 관리자 2014-11-24 3668 10266
1262 조제분유 나트륨 논란, 진실 왜곡하지 말아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4-11-24 51 10323
1261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1-24 52 10868
1260 GM 활용 등 식량 다양성 강화 필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1-24 52 10406
1259 ‘GMO 악령’ 식량안보 흔들다 - 더 스쿠프 관리자 2014-11-20 52 11221
1258 농산물 지속적 소비촉진정책이 필요하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4-11-19 52 12406
1257 핍박 받던 발효조미료 MSG ‘무사 귀환’ - 식품저널 관리자 2014-11-17 51 14055
1256 영국, "비만.당뇨 발생률 패스트푸드점 수와 연관" - 푸드투데이 관리자 2014-11-14 52 12078
1255 "소금 적정량 이하 섭취 심혈관 질환 증가" - 푸드투데이 관리자 2014-11-14 52 11593
첫 페이지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