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개방에 대한 단상 - 농민신문
[ 2014-07-28 14:00:11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381        
링크 #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40142&page=1&ar_part1=15&ar_part2=&ar_type=3 , Hit: 10021

[양승룡 칼럼]개방에 대한 단상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채 펴 보지도 못한 수많은 꽃송이들을 삼킨 ‘세월호’ 참사와 이후 대처를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과 분노, 그리고 무기력함에 가슴이 저민다. 이번 사건의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 백가쟁명식의 논쟁이 난무하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책임지는 우리 정부의 선의와 능력에 대한 믿음이 없어진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재난에 시스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가안전처를 신설할 것을 천명했다. 그러나 역시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고시라는 제도를 통해 선발된 우리 공무원들의 능력은 탁월하지만, 그간 그들이 보여준 행태는 마피아와 다르지 않다고 한다. 소위 박근혜 대통령의 ‘관피아’론이다. 우리 국민들은 사회 곳곳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데 관료들은 각종 이권과 자리를 보전하는 철밥통을 끌어안고 있다는 것이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연방이 된 후 흥미로운 뉴스가 보도된 적 있다. 러시아 개혁·개방 직후 국가의 생산시설이나 재산은 사유화됐다. 그러나 공산정권 아래에서 세금을 낸 적 없는 신흥기업들이 러시아 정부에 세금 내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 자신들을 보다 잘 보호할 수 있는 마피아에게 보호비를 낸다는 것이었다.


급기야 러시아 정부가 복면을 하고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세무경찰을 보내 세금을 강제로 징수하는 사진까지 보도됐다. 이 뉴스를 보면서 의문이 생겼다. 과연 정부와 마피아의 차이는 무엇일까?


 오늘날 정부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이용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집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반면 마피아는 스스로 부여한 권한을 이용해 고객인 국민을 보호하고 세금을 징구한다. 물론 세금수준도 스스로 정한다.


마피아는 고객을 차지하기 위한 물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는다. 때로는 보다 많은 이익을 위해 고객을 괴롭히거나 속이기도 한다. 만약 정부가 그 권한을 부여한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하지 못한다면 마피아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의문은 꼬리를 문다. 끝없는 시장개방으로 농업을 벼랑 끝에 내모는 정부라면 농업인들은 그 정부를 어떻게 볼까? 우리 정부는 농업을 희생양으로 삼아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의 수출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수출위주의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른 산업을 희생시키는 정부의 경제정책은 과연 정당할까? 그런 권한을 누가 부여했을까? 무역자유화로 얻은 이익을 희생당한 산업에 나누어주는 무역이익공유제를 반대하는 정부는 공평한가?


 정부란 절대적인 존재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권한을 부여할 때 비로소 존재의의가 있는 한시적 조직이다. 정부가 제대로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몫이다. 투표를 통해 잘잘못을 따지고 보다 유능한 정부를 선택해야 한다.


 60%를 웃돌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은 현 정부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이었던 농업인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층 가시화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그보다 수십배의 위력을 가진다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과연 우리 농업인들은 이 정부를 어떻게 생각할까?




2/198, 총 게시물 : 3953
3933 "원료 확보할 시간도 없다" GMO 완전표시제 조기 시행에 업계 ′혼란′ - 뉴시스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1 0 229
3932 서민 물가·식량 안보 위협하는 GMO 완전표시제 - 동아사이언스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354
3931 "GMO 완전표시제, 연내 전면 실시" 대통령 한마디에 난감해진 식약처 - 조선일보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356
3930 인구 60%가 30대 이하...총리 마저 K프랜차이즈에 미쳐있는 이 나라 - 매일경제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357
3929 ′폭염물가′ 인도·태국 쌀값 폭등…"세계농업 500조 증발" - 머니투데이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351
3928 가뭄에 쌀값 오르고 산불에 가축 죽고…폭염 청구서, 전세계 식탁 덮친다 - 머니투데이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342
3927 [칼럼]별난 냄새, 그러나 머릿속에 각인되는 발효식품들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7-23 5 459
3926 식량자급률 중장기 목표치 연말까지 재설정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7-22 5 483
3925 정부, 호주·러시아 거점 ′해외 곡물기지′ 구축 가능성 검토 - 뉴시스 식량안보연구소 2026-07-20 5 542
3924 ′GMO 완전표시제′ 논란 확산 - 아시아 경제 식량안보연구소 2026-07-15 5 609
3923 [칼럼] 식품의 영·육 건강 영역 확대 필요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7-09 5 679
3922 한반도 음식문화의 기원, 고고학·고대사로 재조명하다 - 식품외식경제 식량안보연구소 2026-07-06 5 761
3921 한반도 선사 음식문화, 인류사적 관점에서 조명하다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7-03 5 785
3920 Americans’ Demand for Non-UPF Proteins Boosts Pulmuone’s Tofu Sales by 17% 식량안보연구소 2026-06-26 5 793
3919 식량안보, 비축에서 공급까지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6-17 5 785
3918 식량안보, 국가안보의 투자이자 보험이다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6-12 5 831
3917 K-종자 산업의 현재와 미래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식량안보연구소 2026-06-11 686 822
3916 [기고] 고추장 종주국, 위상을 넘어 최고의 글로벌 소스를 향한 여정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6-09 5 1418
3915 K-Food, 이제는 ′수출 9위′ 국가 전략 산업이다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5-21 5 1061
3914 불확실성의 시대, 국가생존의 법칙 ‘식량안보’ - 농수축산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5-13 5 1207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