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친환경농업’ 인정하고 도려내고 다시 시작하자 - 농민신문
[ 2014-08-19 14:15:20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731        
링크 #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40986&page=1&ar_part1=15&ar_part2=&ar_type=3 , Hit: 10438


[양승룡 칼럼]‘친환경농업’ 인정하고 도려내고 다시 시작하자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생태계를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친환경농업’은 끝없는 시장개방 시대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밖에 없다. 정부가 친환경농업 원년으로 선포해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시작한 1998년 이후 16년간 친환경농업은 100배 이상의 양적인 확장을 거듭해 왔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터져 나오는 농약파문도 친환경농업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정부가 만든 인증체계와 감독 능력을 믿는 소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KBS의 보도(2014년 7월31일·8월7일)에 의해 친환경농업의 어두운 그늘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정직하고 우직한 농업인의 그늘에 숨어 부당한 이익을 탐하는 농업인과 자신들의 임무를 망각하고 조직적 부정의 주범이 된 인증기관, 숫자적 목표만 지향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자체에 주무관청의 관리·감독 실패가 더해져 일상화된 총체적 부실과 부정은 충격 이상이었다.


 만약 그 방송내용 중 단 한가지라도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KBS를 허위사실 보도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안다. 올 것이 왔다고.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친환경농업을 위해 필요한 진통이라는 것을. 친환경농업은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의 눈에도 어려워 보인다. 작물보다 더 생명력이 강한 잡초와 투쟁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로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고 싶은 마음, 눈 질끈 감으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끝없이 갈등해야 한다.


 그러기에 친환경농업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과 신념에 바탕을 두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산된 농산물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이 양적으로 확장되는 만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의심과 부정적 시각도 커져갔다. 신뢰하기 어려운 무늬만 친환경인 농산물을 비싼 값에 사고 싶은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부정한 사람들이 사이비 친환경농산물로 친환경직불금, 지자체 보조금과 포상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동안 진실한 농업인들만 바보처럼 고군분투하는 친환경농업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모든 것을 인정하고 환골탈태해 친환경농업의 진정한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그 길만이 한국농업이 살 길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업이 살 길은 규모화나 전문화를 통한 가격경쟁력이 아니라 국민과 소비자의 마음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실적과 예산을 둘러싼 숫자놀음을 그만두고 차근차근 계단을 쌓아 올려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철학으로 시작된 친환경농업의 본질을 살려야 한다.


 우선 인증체계를 수술해서 소비자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인증기관의 옥석을 가려 도려내고, 정직한 인증기관이 법을 위반하지 않아도 운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상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친환경농산물이 정부의 보조가 아니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환경농산물 전문 거래소를 설립하고 친환경농산물을 엄격하게 걸러내는 검사시스템도 정립해야 한다.


 친환경농업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친환경농업의 철학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양식 있는 소비자가 정직하게 생산해 농업의 품격을 지키는 농업인들의 손을 잡을 때 진정한 친환경농업이 가능해진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59/198, 총 게시물 : 3957
2797 코로나19 팬데믹과 식량안보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0-05-13 52 6984
2796 코로나19 위기에서도 희망이 보인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5-13 51 9035
2795 코로나19 사태와 다시 고개 드는 식량위기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5-12 51 7084
2794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또 다른 교훈 ‘식량안보’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5-12 51 6703
2793 임차 농지 매년 느는데…실경작자는 직불금 못챙긴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8 51 8082
2792 경자유전 원칙의 재정립 방향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8 52 7127
2791 대만 ‘경자유전 포기’…난개발로 몸살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8 52 7434
2790 70년간 누더기 된 농지법…농지 취득 예외조항 수두룩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8 52 7029
2789 비농민이 전체 168만㏊ 중 44% 보유…말뿐인 경자유전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8 52 7049
2788 ‘농업 홀대’ 필리핀, 세계 식량난 때마다 ‘보릿고개 공포’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8 52 7044
2787 세계 단절로 ‘식량안보’ 빨간불 …농업 기반 견고히 해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8 52 6514
2786 한국서 첫 ‘네이처 포럼’ 10월 개최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4-24 52 6631
2785 언택트경제 가속…외국 노동자 의존 한국 농업생산은 비상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2 6667
2784 쌀 자급의 가치 재발견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2 7269
2783 북한 등 49개국, 코로나19로 더 큰 식량위기 맞을 것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1 7028
2782 英 농업 구직자 폭증…일손가뭄 단비 될까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1 7074
2781 코로나19와 농업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1 6717
2780 ‘밥맛 없는’ 정부양곡…등급별 가격 차별화로 해법 찾아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1 7020
2779 논 이모작 확산을 바라며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1 6961
2778 코로나19가 가져올 식량위기에 즉각 대응하자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4-22 51 6945
첫 페이지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