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통일쌀 한톨에 숨은 경제학 - the Scoop
[ 2014-12-15 16:45:43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543        
링크 #1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52 , Hit: 10052

통일쌀 한톨에 숨은 경제학



이철호의 Food Economics
[120호] 2014년 12월 09일 (화) 09:16:07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chlee@korea.ac.kr

통일미 비축으로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내 농가를 보호하고, 쌀생산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통일을 준비할 수 있다. 특히 북한 동포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통일 메시지가 될 수 있다. 통일미에 숨은 정치ㆍ경제학을 살펴봤다.


   
▲ 통일미 비축이 가져오는 효과는 여러 가지다.[사진=뉴시스]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통일미를 항시 비축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금 상황에서 통일이 되면 170~250만t가량의 쌀이 부족할 전망이다. 적어도 120만t의 쌀을 항시 비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남한의 연간 쌀 생산량은 420만t 수준이다. 거기에 지난 20년간 쌀 관세화 유예를 하면서 누적된 의무수입량(MMA) 40만t이 매년 수입된다. 그중 60만t의 쌀을 통일 비축미 명목으로 2년간 보관했다가 가공용 쌀로 방출하는 것을 법으로 정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그래야 관련 정부예산이 책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출판된 ‘선진국의 조건 식량자급’에 따르면 통일미 120만t의 항시 비축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48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해 외교통일예산의 11.8%에 해당한다. UN 식량농업기구(FAO)는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소비되는 주곡의 17%(2개월분의 식량) 정도를 여유 있게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양곡관리법에 따라 매년 70만t의 쌀을 보관한다.


통일미의 비축은 이와 별도로 120만t의 쌀을 통일을 대비해 항시 비축하는 것이다. 매년 비축되는 통일미 60만t 중 40만t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의무수입량으로 충당하면 쌀 시장개방에서 우리 쌀 산업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통일미 비축은 국내 쌀 농업을 살리는 길이다. 국내 쌀 소비가 급격히 줄고 있다. 1980년도 1인당 연간 130㎏를 소비하던 것이 현재 70㎏ 이하로 떨어졌다. 정부는 이제까지 쌀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쌀 생산억제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


통일미, 그리고 ‘1석3조’


문제는 식량 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대부분의 곡물을 외국에서 수입하면서 국내 생산을 억제하는 모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통일미 비축은 쌀 생산 억제정책에서 증산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2000년도 100만㏊가 넘던 남한의 논 면적은 2010년 90만㏊에서 현재 80만㏊로 가파르게 줄고 있다. 통일미 비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남한의 90만㏊ 논을 보존하면 연간 480만t의 쌀 생산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즉석밥ㆍ쌀국수ㆍ냉동떡ㆍ쌀과자ㆍ쌀음료 등이 기존의 쌀밥을 대체하는 간편식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원료가 되는 쌀 공급이 불안정하다. 가공용 쌀의 안정적인 공급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얘기다. 통일미 비축으로 연간 60만 t의 2년 묵은 재고미를 쌀 가공산업에 공급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지면 다양한 쌀 가공식품이 개발돼 쌀 수요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통일미 비축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쌀 수매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보관에 들어가는 창고비용 때문이다. 하지만 통일미 비축을 통해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따져봐야 한다. 국내 농가를 보호하고 쌀생산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통일을 준비할 수 있다. 남한이 북한주민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통일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북한이 요청할 때에는 언제든지 구호미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로 비칠 수 있어서다. 이는 정치적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국민의 힘으로 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쌀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협정의 확대로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 통일미 비축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다. 농업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가장 큰 근본이라는 말이다. 우리 민족을 키워온 쌀이 통일의 문을 열고 한식 세계화를 이끄는 시대를 꿈꿔 본다.



[더스쿠프]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chlee@korea.ac.kr  






9/199, 총 게시물 : 3974
3814 GM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와 과제-하상도의 식품 바로보기 관리자 2025-05-16 5 2781
3813 ‘GMO 완전표시제’ 법안 또 발의?-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5-05-14 5 2695
3812 GM감자 수입 허용은 글로벌 시장 생존에 필수-하상도의 식품 바로보기 관리자 2025-05-14 5 2718
3811 [기고] 식품의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5-05-14 5 2699
3810 ‘LMO 감자’ 정부 승인…식품업계 원료 사용 여부는?-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5-05-14 5 2748
3809 기체가 식량자원이 될 수 있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5-03-06 5 3075
3808 고추장 세계화를 위한 노력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5-02-18 5 2908
3807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 엿보기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5-02-18 5 2959
3806 고추장이 세계인에게 인기를 끌 이유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5-02-18 5 3033
3805 Age-Tech에서 해야 할 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5-02-13 5 2881
3804 우리 주식(主食)이 바뀌고 있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12-24 5 2993
3803 세계인 매운맛 사랑…‘포스트라면’ 준비할 때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12-23 5 2987
3802 농업의 미래, 기후변화 대응에 달려 있다 - 농수축산식문 관리자 2024-12-17 5 3096
3801 전통장류 인식 전환의 계기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4-12-13 5 3085
3800 세계적인 식량위기, 준비되어 있나? - 성서와 문화 98호 관리자 2024-12-12 1881 2985
3799 식량안보 위협하는 GMO 망령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12-11 5 3144
3798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15년을 돌아보며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12-05 5 3055
3797 쌀 생산, 수매정책 재설정 필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11-28 5 3022
3796 수천억 들인 새 종자, 국내 포기하고 해외로 - 조선일보 관리자 2024-11-27 5 3093
3795 한식의 세계화, 그 가치와 철학을 함께 담아내기를 - 교수신문 관리자 2024-11-27 5 3114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