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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이 새해에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은 5일 기준 산지 쌀값이 80㎏당 16만3280원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열흘 전(지난해 12월25일)의 16만3596원보다 0.2% 하락한 것이고, 지난해 1월5일 가격(17만3072원)과 비교하면 5.7% 낮다. 2014년산 산지 쌀값을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5일부터 새해 첫주까지 단 한번의 반등 없이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2014년산 수확기(10~12월) 평균가격은 16만7347원으로, 2013년산 수확기 평균가격인 17만5279원보다 4.5% 낮다.
김태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실장은 “2014년산 생산량이 평년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 약세의 주요인이며, 정부의 수요량 초과물량 시장격리로 내림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면서 “벼값이 오르는 추세라 3월부터는 산지 쌀값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관세화로 인한 심리적 동요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대만의 사례를 타산지석삼아 적극적인 시장개입 의지를 천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은 심리적인 동요로 쌀도매상을 중심으로 한 투매현상이 나타나 특별긴급관세(SSG)가 발동되는 등 관세화 첫해(2003년)에 대혼란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쌀 생산량이 수요량을 크게 웃도는데다 관세화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해 안심하기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하락폭이 현수준보다 더 커지면 시장격리 물량을 늘리는 등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시장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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