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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GM작물(유전자변형농작물) 실용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렇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잠재적인 위험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GM작물 실용화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은 “생명공학기술로 만든 다수확·기능성 품종을 재배해 기후변화와 인구급증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응하고 농가 소득도 높여야 한다”며 “국내 농업 발전을 위해 GM작물의 실용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북 김제·완주)이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농업혁신포럼’에서다.
이 이사장은 “GM작물은 이미 전세계 콩 재배면적의 73%, 옥수수 재배면적의 2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농촌진흥청 등이 GM 종자를 개발해 놓고 있지만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실용화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연구·개발단계에 머물러서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만큼 우선 화훼 등 식품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산업용 소재로 쓸 작물에 대해서만이라도 실용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검증할 수 없는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GM작물의 실용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박지호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간사는 “인간이 섭취하지 않는 산업용이나 비식용 GM작물이라 하더라도 환경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과 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은 채 실용화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박 간사는 “정부가 올해 건조저항성 벼, 고기능성 벼(레스베라트롤 생성), 바이러스저항성 고추, 제초제저항성 잔디 등 4종의 국내 개발 GM작물에 대한 안전성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같은 과정은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박수철 농진청 GM작물실용화사업단장은 “안전성 심사는 기술개발 성과를 알아보기 위한것”이라며 “GM작물의 안전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무리하게 실용화를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기자 kjw8908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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