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가족농의 현재 그리고 미래 - 농민신문
[ 2015-02-16 17:18:37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508        
링크 #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47664&page=1&ar_part1=15&ar_part2=&ar_type=3 , Hit: 10360

[서종석 칼럼]가족농의 현재 그리고 미래

전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이집트·멕시코·필리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때 찬란한 문화의 중심이었거나 혹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2008년의 ‘식량위기’로 다수의 가족농이 붕괴된 나라들이다.


 이집트는 나일강 덕분에 일찍이 식량을 자급했으나 최근에는 매년 국내 소비량의 절반 정도 밀을 수입하고 있다. 이집트가 가격이 높은 원예작물을 생산해 수출하고 값싼 식량작물을 수입하는 정책으로 우선순위를 변화시켰기 때문인데, 거센 식량위기의 폭풍은 이집트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


 주식인 옥수수를 자급했던 멕시코는 미국의 환심을 사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빨리 체결하기 위해 1991년 미국산 옥수수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화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해 멕시코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옥수수는 첫해에 37만t에서 485만t으로 급증했고, 그 후 10년 동안에 130만가구의 가족농이 파산했다.


 한때 벼농사 강국이었던 필리핀은 ‘부족한 식량은 수입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업화에 전념, 1990년대에 농업부문 투자액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그러나 공업화 속도는 지지부진했고 베트남·태국 등에서 수입되는 막대한 양의 쌀 때문에 벼농사를 주업으로 하던 많은 가족농들이 붕괴되는 위기를 맞았다.


 이들 세나라에서 시행된 정책을 합하면 한국의 산업 및 무역정책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한국 가족농의 장래를 걱정하게 된다.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들은 무의식중에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나 휴대전화를 수출해 쌀·쇠고기를 수입하면 된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고, 또 정부는 멕시코처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발효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가족농을 육성하기 위해 전업농을 중심으로 규모 확대를 촉진하고, 젊은 후계 가족농을 양성하며, 규모화나 전문화가 어려운 가족농은 협동화를 유도하겠다”는 1998년의 ‘가족농 육성정책’이 엠비(MB)정부에서는 “2012년까지 기업형 주업농 20만명과 1만여개의 농업법인을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바뀌는데 이의 핵심은 기업에게 농업의 문을 열겠다는 것이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이제 대규모의 기업형 가족농을 제외한 대다수 소규모 가족농은 정부의 정책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의 가족농은 1987년 180만호에서 2013년 110여만호로 줄어들었다. 많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많이 살아남았다. 이에 대해 상당수의 학자들은 정부의 정책도움보다는 가족농들의 자구노력 결과라고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이 숫자는 더 빨리 줄어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제 가족농들은 전문화·규모화된 농업인들과의 경쟁, 가격보다 더 빨리 상승하는 투입재 비용, 특허에 대한 로열티 지불, 영농자금 대출 등으로 매우 힘들어한다. 아울러 대자본을 갖춘 기업들이 농업분야에 진출하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가족농의 해체는 범세계적으로 진행중이다.


 66차 유엔(UN)총회는 2014년을 ‘가족농업의 해(International Year of Family Farming)’로 지정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가족농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와 농업의 유지를 위해서는 가족농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가족농의 해가 지난 지 채 두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우리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가족농을 기업연합농이나 협동조합농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업연합농이나 협동조합농으로 변화시켜도 그 구성인자는 역시 가족농이다. 가족농만이 닥쳐올 식량·환경·인구·도시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비록 이윤이 낮아도 ‘소박한’ 수준만 달성되면 상당기간 동안 가족농은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그 후를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136/198, 총 게시물 : 3960
1260 GM 활용 등 식량 다양성 강화 필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1-24 52 10113
1259 ‘GMO 악령’ 식량안보 흔들다 - 더 스쿠프 관리자 2014-11-20 52 10923
1258 농산물 지속적 소비촉진정책이 필요하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4-11-19 52 12088
1257 핍박 받던 발효조미료 MSG ‘무사 귀환’ - 식품저널 관리자 2014-11-17 51 13759
1256 영국, "비만.당뇨 발생률 패스트푸드점 수와 연관" - 푸드투데이 관리자 2014-11-14 52 11804
1255 "소금 적정량 이하 섭취 심혈관 질환 증가" - 푸드투데이 관리자 2014-11-14 52 11329
1254 정식품 정재원 명예회장, 세계 최초 ‘콩세계과학관’ 건립에 2억 후원-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1-13 52 10402
1253 천일염, 활성산소 억제…세포손상ㆍ염증 막는다 - 식품저널 관리자 2014-11-12 52 10798
1252 “소금 섭취량은 ‘공공정책’이 아니라 뇌가 결정한다” - 식품저널 관리자 2014-11-12 52 10065
1251 우리음식의 뿌리 ‘전통장류’ 살려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1-11 51 10473
1250 “식품 공포감 조성 ‘닥터테이너’ 사회적 책임 가져야”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4-11-10 51 12206
1249 한식의 고급화, 고품격화가 절실하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4-11-10 51 13031
1248 기후변화시대 식량안보 ‘위협’ - 환경일보 관리자 2014-11-05 51 12205
1247 “GMO 정보 제공 수준 불충분 70% 넘어…GMO 바로알기 캠페인 필요” - 식품저널 관리자 2014-11-04 51 15573
1246 의원 10명 중 7명 “GM기술 유해” 인식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1-04 51 10024
1245 국제기구와 우리의 역할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4-11-04 51 10909
1244 쌀 관세화 개방, 방심은 금물이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4-11-04 51 10620
1243 세계적 식량위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 식품저널 관리자 2014-11-03 51 11482
1242 “미래 건기식 설계에 유산균 반드시 포함돼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10-29 51 11547
1241 식량안보와 종자 - 농민신문 관리자 2014-10-28 51 10513
첫 페이지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