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상품개발·국내산 쌀 사용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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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구스 밥버거는 김제와 서천 쌀을 사용해 건강하고 간단한 한 끼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
전국에 ‘밥버거’ 열풍이 불고 있다.
열풍의 주인공은 바로 ‘봉구스 밥버거’(대표 오세린)로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출발, 2011년 1호 가맹점을 시작으로 5월 현재 전국적으로 1020호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으며 연매출 2000여 억원을 자랑하고 있다.
쌀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는 봉구스 밥버거 서울 역삼동 본사를 찾아갔다.
# 신개념 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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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bongousse)는 불어로 ‘맛있는 한입거리’라는 뜻으로 대표인 오세린씨의 예명이기도 하다.
밥버거는 청년 ‘봉구’(오세린)가 자신의 학창시절 먹을 게 마땅치 않아 늘 배고팠던 생각을 하며 학생들에게 ‘영양과 맛’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해주고자 하는 생각으로 만든 신개념 주먹밥.
지난 2009년 수원 지역 한 중?고등학교 앞에서 길거리 장사로 ‘밥버거’를 팔기 시작했다. 맛도 있으면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던 만큼 ‘밥버거’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학생들이 아예 학교 급식 대신 ‘밥버거’를 사먹는 일이 많았다. 이 후 ‘봉구스 밥버거’란 이름으로 작은 가게를 시작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찾아와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을 내고 싶다는 요청이 오면서 본격적인 프렌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2011년 1호 가맹점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지난해 987호 가맹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5월 1020호를 개점, 올해 안에 1030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봉구스 밥버거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장이 있으며 주로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학원가 상권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시판하고 있는 밥버거 메뉴는 가장 인기 있는 봉구스밥버거(1800원)를 비롯 봉순이밥버거, 햄밥버거, 치즈밥버거, 김치떡갈비밥버거 등 모두 26가지에 달한다.
# 건강한 한끼식사
‘봉구스 밥버거’가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밥’으로 만든 버거라는 점에서 ‘정크 푸드’가 아닌 ‘패스트 푸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또 맛의 비밀은 자체 개발한 ‘분말’에 있으며 시장이 선호하는 상품 개발을 위해 별도의 R&D(연구개발)연구실을 두고 분기마다 1~2개의 메뉴를 개발 중이다.
봉구스 밥버거는 또한 재료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쌀’만은 국내산을 고집하고 있다. 현재 김제와 서천 지역의 민간 RPC(미곡종합처리장)와 오뚜기를 통해 쌀을 구매 중이며, 연간 쌀 사용량은 무려 약 1만톤에 달한다.
김종원 봉구스 밥버거 본부장은 “봉구스 밥버거는 우리 학생들이 주로 먹는 ‘한끼 식사’인 만큼 당연히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 한끼에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구스 밥버거’를 필두로 현재 뚱’TM 밥버거, 쉐프밥버거, 밀크밥버거 등 유사 프랜차이즈 등이 생기는 등 새로운 ‘밥버거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최상희 기자 sanghu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