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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에서 2017년까지 쌀 가공산업 매출액 5조원, 수출액 1억달러로 성장시키고 주정용을 제외한 가공용 쌀 소비량도 7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8월31일 농촌진흥청 본청 직원 식당에서 열린 쌀 가공식품 시식 평가 및 전시 홍보 행사에서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앞줄 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쌀로 만든 각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밥쌀 소비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가공용 쌀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쌀 가공식품을 명품화한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쌀 가공산업을 매출액 5조원, 수출액 1억달러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쌀 소비량도 70만t(주정용 제외)으로 늘리기로 했다. 활성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원료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국내산 신곡을 원료로 한 명품(프리미엄) 시장 창출을 위해 초다수성 등 가공용 벼 품종을 개발하고, 가공용 쌀 전문 재배단지를 확대한다. 현재 충남 당진 대호지구 200㏊에서 실시 중인 가공용 쌀 전문 재배단지 시범사업을 내년에 500㏊로 늘리고, 2017년부터는 새만금 및 화옹지구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문 재배단지에서 계약재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들녘단위 공동경영체 등과 기업을 알선·중개하고, 계약 약관도 마련해 가격 변동에 따른 계약 파기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쌀가루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중간 소재인 쌀가루가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도록 용도별 품질 규격(입자 크기, 아밀로스 함량 등)을 설정하고, 반죽 제품 등도 개발한다. 설정된 품질 규격은 2016년에 식품국가표준(KS)에 반영한다.
단기 대책으로 정부 양곡(수입쌀)을 3년간 한시적으로 할인 공급한다. 재고 해소와 밀가루 제품의 대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1일부터 1㎏당 일반 가공용은 546원, 쌀가루용은 342원으로 할인해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인하도 검토한다.
◆쌀 가공업체 육성=가공 용도별 품종 육성과 기능성·신소재 제품 개발 같이 민간이 하기 어려운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우선 가공 기능성 쌀 다양화를 위해 찰떡용 찰벼, 양조용 벼, 음료용 향미 등 ‘1가공품 1벼 품종’을 개발한다. 2015년 기준으로 국가 품종목록에 등재된 241개 벼 품종 가운데 가공기능성 등 특수용도 품종은 68개다.
이와 함께 항산화·다이어트 등 쌀이 가진 고유의 기능성을 규명하고 쌀과 쌀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친환경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도 확대한다. 매년 쌀 가공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발굴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쌀 가공품의 군·학교·대형급식업체 납품을 확대하고, 공영홈쇼핑(아임쇼핑) 입점 등을 통해 판로도 늘려나간다. 군 급식에 월 1회 납품되는 쌀국수를 3회로 늘리고, 쌀빵 등 신규 품목의 급식도 추진한다.
◆쌀 가공식품 국내외 시장 확대=국내 신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청와대 사랑채에서 쌀 가공식품 전시회를 연말까지 개최하고, 다양한 방식과 매체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홍보를 강화한다. 또 가래떡데이(11월11일) 등 쌀의 특성을 부각시킨 기념일 마케팅을 전개하고, 무(無) 글루텐 식품시장 확대를 위해 ‘글루텐프리’ 공동 로고를 제작해 홍보하고 공인 인증기관도 설립한다. 세계 글루텐프리 시장은 2014년 175억달러에서 2016년 26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쌀 가공식품 수출 물류비 지원 대상을 현재 6개(쌀과자·떡·식혜·누룽지·가공밥·쌀국수)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중국의 경우 유기농쌀 등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쌀 수입 허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온라인 쇼핑몰 내 한국 프리미엄관 입점을 확대한다.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민간과 힘을 합해 쌀 가공산업을 고품질 쌀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