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섭취량 감소 권유할 필요 없다” |
■ ‘천일염 심포지엄’ 주제발표 현장 ① | 이의경 기자 fsn@fsnews.co.kr
지난달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소금박람회’의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천일염 심포지엄’이 열렸다. ‘인류 식문화의 근간! 갯벌 천일염! 웰빙의 근거’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소금과 고혈압, 건강 등과 관련해 미국과 프랑스의 저명한 석학들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날 마이클 앨더만 교수는 기존 소금이 해롭다는 일반적 견해와 정반대 주장을 펼쳐 학계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요한 사망 원인이 되고 있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소금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소금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낮추고 이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염식이 오히려 고혈압 유발”
이 같은 견해에 앨더만 교수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과거 30여 년 동안 거의 30여 편의 관찰적 연구를 한바 나트륨의 제한은 혈압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생리적 효과를 나타낸다”며 “나트륨 섭취감소에 대한 건강 효과는 혈압의 효과만으로 예측할 수 없으며 질병률 및 사망률의 직접적인 연구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염식이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주장의 논리는 농도가 낮아지면 인체의 수분균형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계와 레닌-안지오텐신 호르몬계가 활성화되고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가 상승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상승시키는 것이다.
또한 저염식은 인체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인슐린의 저항성이 높으면 인체는 인슐린을 필요이상으로 만들어내고 이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앨더만 교수는 “소금을 적게 먹는 것도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공중보건이 소금섭취량을 줄이라고 대대적으로 권고할 근거는 없다”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금을 적게 먹는 것으로 인한 위험은 다른 연구자들도 연구한 바 있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McMaster University) 마틴 오도넬(Martin O’Donnell) 교수는 2011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한 논문을 근거로 “소금을 하루 2.0~2.99g과 4.0~5.99g 먹는 환자군과 비교한 결과 심혈관 사망률이 19% 늘었고 섭취량을 2.0g 이하로 줄이면 사망률이 37%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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