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해외칼럼] 혁명을 위한 식량 - 중앙일보
[ 2011-06-13 13:24:01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501        
링크 #1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6/13/5281913.html?cloc=olink|article|default , Hit: 10784

[해외칼럼] 혁명을 위한 식량

헤럴드 제임스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국제관계·역사학


국제회의는 회의가 열리는 장소에 따라 어느 정도 그 성격이 규정된다. 이런 관점에서 글로벌 기업이 공룡 화석처럼 낯설게 여겨지던 1933년에 한 국제경제회의가 화석이 전시된 런던 켄싱턴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개최됐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비슷한 시각에서 지난달 26~27일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프랑스 도빌에서 열린 것은 적절치 못했다. 도빌은 상류층의 사치와 과소비, 호화로운 연회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G8 회의에선 인터넷의 경제적 효과와 같이 흥미롭지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슈를 다뤘다. 불행하게도 식량의 안정화와 같은 중요 이슈가 뒤로 밀린 것이다. 식량 문제는 국제사회가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는 다양한 경제 이슈들과 곧바로 연결돼 있다. 지금의 국제 경제 상황은 얼핏 보기에 탄탄해 보이지만 경제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협력은 쉽게 깨지기 쉬운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통화정책은 국제사회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미국의 저금리를 활용, 달러로 싸게 자금을 조달해 주요 신흥시장 국가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브라질·중국·터키 등 신흥시장 국가들은 해결 불가능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국내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꾀하려 하면 오히려 더 많은 해외 자본이 유입된다. 자국통화가치를 올리면 무분별한 해외 자본 유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지만 자국의 수출업자들이 망하고 국내 실업률이 올라간다. 이에 신흥시장 국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때문에 자국의 인플레이션, 사회 불안, 정치 불안이 발생한다며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식량 가격 상승으로 많은 지역에서 경작지가 확대됐다. 브라질·러시아·중국뿐 아니라 알제리·이집트·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난 10년 사이 식량 생산이 극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높은 식량 가격은 동시에 공급 문제, 특히 도시 거주자들의 생활 수준 저하와 같은 거대한 사회적 압박도 유발했다. 이는 중요한 문제다. 식량 가격 상승은 역사적으로 정치 혁명의 방아쇠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프랑스·러시아·중국 등에서 발생한 근대 혁명은 모두 식료품 부족, 굶주림에 대한 공포,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식량 가격은 한 국가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운동 확산 역시 식량 가격 상승이 방아쇠로 작용했다.


 이집트와 튀니지의 경제는 최근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지만 국민들은 식량 구입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이를 그저 ‘아랍의 봄’이라 부르며 특정 지역에 한정된 현상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이런 불안정은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 국가의 정치 질서도 약화시킬 것이다.


 최근 세계는 한 국가의 불안이 다른 국가의 불안으로 전염되는 금융위기를 지켜봤다. 다가오는 해, 아니 당장 다음 달이라도 새로운 도미노 현상을 목격할 수도 있다. 앞으로 먹고살 수 있을 만큼 식량 가격을 낮게 유지해 달라는 국민들의 투쟁은 국경을 초월해 국가 체제를 위협하게 될지도 모른다.


헤럴드 제임스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국제관계·역사학

정리=민동기 기자 ⓒProject Syndicate




15/199, 총 게시물 : 3967
3687 40년째 줄고 있는 쌀 소비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4-02-15 45 3565
3686 쌀가공식품 수출 2억 달러시대, 역행하는 정부양곡 관리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4-02-15 45 3509
3685 허술한 정부양곡 품질·위생 관리, 소비자 눈높이 맞게 제고해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4-02-15 45 3512
3684 ‘장류 세계화’ 소스로 변형 수용성 높여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02-15 45 3468
3683 김치․밥, 원료가 우리 농산물이었기에 우리 문화가 됐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4-02-05 45 3613
3682 가계지출 쌀은 줄고, 외식커피는 늘고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2-01 45 3675
3681 2024년 식량정책과 가루쌀ㆍ쌀가공산업ㆍ식량안보 정책 방향 - 식품저널 관리자 2024-02-01 45 3652
3680 식량자급률, 착시를 경계한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1-25 45 3739
3679 식량안보 변동성·불확실성 높아져 대비책 강화해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4-01-25 45 3630
3678 발효식품의 또 다른 역할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01-25 45 3569
3677 먹거리 자급률 들쭉날쭉…“식량안보 강화하려면 법 정비해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1-23 45 3582
3676 집단 식중독, 달걀 살모넬라 때문이라고?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1-23 45 3607
3675 음식과 식품의 의미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4-01-16 45 7464
3674 유전자변형작물 시장개방 요구 대응책 필요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1-15 45 3598
3673 우리 식탁 점령한 수입 먹거리…식량안보가 흔들린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1-15 45 3583
3672 음식의 획일화가 불러올 비극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01-10 45 3596
3671 GMO 가공식품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산의 가치 상승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01-08 45 3638
3670 농지전용 막을 보전 원칙 세우고 관리기구 갖춰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1-05 45 3656
3669 한국 종자·농업기술, 아프리카 녹색혁명 이끈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24-01-05 45 3657
3668 식량 위기 대응 콤비나트 시설 구축 서둘러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4-01-02 45 3724
첫 페이지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