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 기자 |
hykim996@thinkfood.co.kr
식품학계가 20대 총선에서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비례대표 의원 후보 선출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임승택 한국식품과학회장, 백병학 한국식품기술사협회장 등 7개 식품관련학회장들은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의 식품관련 학회 뜻을 모아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대표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식품산업은 농수산업과 함께 5000만 국민의 식량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이제까지 이 분야를 대표하는 비례 대표 의원을 한 번도 내지 못해 식품산업의 육성과 식량안보를 위한 바른 정책 입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식업을 포함한 국내 식품산업의 매출액은 150조원에 이르며 종사자는 총 360만명에 이르는 거대 산업 군으로, 농업과 식품은 자연에서만 생산되는 산물을 다루는 특수 분야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책 수립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모든 국민이 매일 먹어야 생명을 유지하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다.
식품학계는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관리하기 어려운 농수산원료와 많은 가공과정, 그리고 수많은 관련자가 관여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이들 문제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과 함께 식품을 관장하는 국가기관을 관리하는 업무는 전문지식을 갖춘 국회의원에 의해서 관장돼야 정책입안, 수행과정 중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는 거대 산업군이면서 국민생명과 직결된 식품 및 외식분야를 대변할 국회의원이 전무해 이 분야를 대변할 기회가 없어 식품산업이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거나 입법과정에서도 전문성이 결여돼 그 취지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식품·외식산업 분야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기 위한 입법 활동도 대단히 제한될 수밖에 없어 이 분야 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모든 사안을 검토해볼 때 이번 20대국회에는 식품·외식분야 전문가가 비례대표로 선출돼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식품산업분야를 대변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조재선, 신동화, 이철호 전임 식품과학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했으며, 임승택 한국식품과학회장, 최명숙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 김병용 한국산업식품공학회장, 김대경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장 김대경, 조영수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장, 이광호 한국포장학회장, 백병학 한국식품기술사협회장 등이 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