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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음식 이야기 영문 책자 ‘KOREAN FOOD IN ART’ 농식품부-한식재단…풍속화
29점 수록 식문화 소개 3부로 구성…서민 음식·조리 과정·회갑 음식 등 담아
조선시대 풍속화에 그려진 우리 음식 이야기를 담은 ‘화폭에 담긴 한식’의 영문본 책자 ‘KOREAN FOOD IN ART’가
발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식재단이 발행한 이 책은 한식에 관심 있는 해외 독자들이 한국 음식문화의 뿌리와 한국 음식의 원형을 이해할
수 있도록 2014년에 발간한 국문본의 내용을 충실히 담았고, 한자어나 고유명사를 풀어쓰는 등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한국 식문화를 매력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또 국문본 ‘화폭에 담긴 한식’에 수록된 조선시대 풍속화 중에서도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림 29점을 선별해 당시
그림 속에 생생하게 기록돼 있는 한식문화 이야기도 함께 담았으며,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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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근 '두부 짜기' = 두부를 만드는
과정의 일부를 그린 것으로,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김준근 풍속화 79점 중 하나. |
1부
‘Food From the Land and Sea(먹을거리를 마련하다)’에서는 김홍도의 벼타작, 고기잡이, 김준근의 소금가마, 국수 누르는
모양, 두부짜기, 신윤복의 저잣길, 조영석 채유 등 농사짓고 물고기 잡는 것부터 두부를 만들고 밥을 차리는 것까지 음식이 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풍속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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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도 '고기잡이' = 김홍도의 대표적
작품인 단원풍속화첩 중 한 장면. 이 그림은 물속에 대나무 등의 나무, 즉 어살을 날개형으로 둘러 꽂고, 그 사이에 그물을 달거나 통발을
설치하여 물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로 방법을 보여준다. 고기잡이의 풍요로움과 어부들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어살 위에 물고기를 먹기 위해 몰려든
갈매기 떼들에 의해서 한층 고조된다. |
2부 ‘Food in Festive Settings(먹을
자리를 펴다)’에서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일상음식 문화와 관련된 그림을 중심으로 구성함으로써 봄부터 겨울에 걸쳐 농부에서 양반까지 다양한 계층이 들과 강, 주막, 기방, 논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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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미상 평생도 중 회갑례 = 조선시대에
효(孝)는 ‘백행과 만화(萬化)의 근본’이었으며, 조선사회를 유지해주는 사상적 기둥이었다. 따라서 부모가 생일을 맞이하였을 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성대하게 잔치 상을 치리는 일은 매우 당연했다. 이 회갑례 장면은 61세 생일을 기념하는 회갑의 장면을 그린 것으로 생일잔치 중 가장
경사스러운 잔치가 회갑연이었다. |
3부 ‘Food for Ceremonies and
Celebrations(특별한 날에 상을 차리다)’에서는 통과의례의 풍습을 담은 그림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1800년대 말 혼례 풍경이나
돌잔치 풍습, 61세 생일을 기념하는 회갑례 그리고 초상집 풍경 등 통과의례 중에서도 돌잔치, 혼인, 회갑, 회혼, 초상, 제례 등에 차려지는
상에 대한 우리 음식 이야기를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식재단을 통해 한식과 관련된 고문헌 등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여 현대인이 우리의 전통 한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한식의 원형자료를 찾아 그 역사와 문화를
대중화·세계화하는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조선시대 풍속화는 지금의 사진처럼 당시의 음식 및 식문화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해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이를 통해 조선시대
식문화사 연구의 폭을 넓히고 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풍성한 바탕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한식총서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한식을 세계인이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옥 기자 | hykim996@think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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