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세계영양결핍인구는 역사상 최고치인 10억2300만명을 기록하는 등에 따라 세계식량안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은 6월22일부터 6월27일까지 G20농업장관회의, 농업온실가스에 관한 국제연구연맹 장관회의, 세계식량농업기구 총회에 참석해 세계식량안보와 농업온실가스 감축 관련 연구 등의 국제적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G20농업장관회의는 올해 G20정상회의 개최국인 프랑스에서 농산물을 포함한 1차산품의 가격 변동성 완화를 주요 아젠다로 설정함에 따라 개최되는 회의로서 지난 1월부터 3차례의 고위급회의를 거쳐 각료선언문과 행동계획을 조율해 왔다.
식량수입국과 개발도상국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위기와 세계경제침체에 이은 식량가격 급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의 세계영양결핍인구는 역사상 최고치인 10억2300만명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식량가격 하락에 힘입어 925백만명으로 줄긴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식량수급 불안정은 사회불안 요소로 비화되고 이는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번 G20농업장관회의에서는 농산물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각료 선언문과 행동 계획을 만들어 이를 11월3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각료 선언문과 행동계획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며 ▲농업생산 및 생산성 향상 ▲시장정보와 투명성 ▲국제 정책공조 강화 ▲취약계층에 대한 가격 변동성 영향 약화 ▲농산물 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 등 농산물 파생상품 시장의 관리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농산물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와 감독강화 방안을 재무장관 채널에서 논의한다.
특히 식량 수출국과 수입국, 선진국과 개도국 입장이 균형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6월24일에 개최될 ‘GRA 장관회의’를 통해 그 간 추진돼 온 GRA(농업 온실가스 국제 연구연맹)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며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정식 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된다.
GRA는 농업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식량 생산을 증대할 수 있는 녹색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 연구 협력체로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약 35개 국가가 가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이번 GRA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면 회원국 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