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거의 모든 사료 제조사가 가입돼 있는 4개 단체가 공동성명을 낸 것은 산지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료용 쌀을 생산한다 해도 제대로 팔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산지 불안을 해소해야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명에는 ‘배합사료는 수입의존도가 높아 사료 제조사는 국산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최대 과제인 만큼 제조사·축산농가 모두 국산 사료용 쌀 생산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2015년산 생산량(42만t)의 3배 가까운 수요가 있을 것’을 강조하며 ‘산지에서는 안심하고 사료용 쌀 생산에 임해달라’는 당부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일부 사료공장에서 설비투자를 행하는 등 기반시설도 마련돼 (사료용 쌀은) 4개 단체를 합치면 120만t 정도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경쟁관계에 있는 JA(일본농협) 계통인 일본사료공업회와 다른 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히라노 아키라 일본사료공업회 전무는 “사료용 쌀의 수요는 확실히 있다. (이번 성명이) 생산자가 작부계획을 세울 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내 사료용 쌀 생산량은 농림수산성이 쌀 소비·가격 하락의 대처 방안을 내놓은 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산은 전년산(17만8000t) 대비 2배가 넘는 42만t까지 생산이 확대돼 주식용 쌀과의 생산 조정이 원활하게 조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