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농업, 식량·환경 '열쇠'
온실가스 감축실천 연계·활용 방안 강구해야
신기후 체제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본지와 식품음료신문이 주최하고 미국대두협회 주관으로 지난 8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성-농식품 수급 환경에서의 새로운 규범’ 토론회에서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농업은 기후변화의 유발자이자 피해자, 완화자인만큼 신기후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서는 핵심과제를 발굴·추진해야 한다”며 “탄소배출권거래와 시설원예농가의 에너지 저감시설 설치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농가소득원과 연계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농식품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은 경제에 순기능으로 작용토록 하고 관련 정책 및 기존 계획을 정비해 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기본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농축산부문은 배출원이 불특정 다수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의무감축보다는 정책사업 추진을 통해 온실 가스 감축목표 달성이 가능토록 설계해야 할 것”이라며 “식품부문은 기업에 감축의무를 부과하는 사안으로 관련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온실가스 저감 기술 관련 R&D(연구개발) 강화 △스마트 토양 관리 보급 △기후 스마트농업 실천 확대를 위한 농업인의 교육 등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에 따른 농식품부문의 파급영향을 분석한 모형을 정교화하고 정책적 활용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세영 전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 대표는 인구증가로 현재보다 많은 식량자원이 소요될 미래사회에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이란 기조 아래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학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2050년 즈음, 지구촌 인구가 25% 증가해 2배 많은 식량자원이 필요하다”며 “기상이변이 식량 생산 환경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자연환경 훼손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안을 도출하고 이를 강제할 수 있도록 국제적 질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대표는 인구증가에 따른 토지단위 당 생산량 증가의 필요성과 자연환경에 대한 부담 경감 요구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차원의 공조와 모든 이해 당사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화되는 산업화로 인한 탄소배출이 열대 우림을 훼손해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는데, 기상재해 반복으로 식량 수급사항이 만성적인 공급부족에 빠지면 시장의 충격을 이겨낼 경제력을 갖지 못한 나라는 식량 조달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식량을 생산하는데 수반되는 비용적 측면을 환경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통제하는 한편 식량생산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실행해야 한다”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희경·최은서 기자 nirvan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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