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음식의 행정학, 그리고 식사 윤리 - 식품외식경제
[ 2016-06-28 14:13:33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864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545 , Hit: 9808


음식의 행정학, 그리고 식사 윤리

신훈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경영국장 행정학박사

▲ 신훈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책경영국장 행정학박사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뭘 먹을까’ 고민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오감을 총동원해 혹시라도 맛깔난 먹을거리를 선택하게 되면, 그날 오후의 일과는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음식은 공동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면서 공동체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가 미국을, 할랄 음식이 이슬람 국가를, 김치가 대한민국을 연상케 하는 것을 봐도 그렇다.


음식을 대하면 본능적으로 눈, 코, 입이 쫄깃해진다. 이성적으로는 종교적 경건성, 밥상머리 교육, 사랑, 농부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을 상상한다. 음식에는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행복 추구의 윤리적 정신이 숨어들어 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범람하는 산업화 시대라고 할지라도, 음식은 ‘협력’과 ‘협치’의 사회적 의미를 내포한다.


이러한 점에서 음식은 행정학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현대 행정은 대체로 ‘거버넌스(governance)’로 정의할 수 있다. 거버넌스는 국정관리, 협치(민관 협치) 등으로 해석된다. 행정이 협치와 협력이라고 할 때, 음식의 철학은 행정과 맞닿은 지점에 있다. 음식을 함께 하며 서로를 풍요롭게 하고, 정(情)을 나누는 것은 행정의 철학과 맥락이 같다. 음식이 인간의 생명과 건강, 환경 등과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음식은 행정의 각 분과와 연계된다.


음식의 정직성과 관련한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 ‘식품위생법’ 등 법과 행정은 사실 최소한의 규제다. 음식을 만들거나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은 법 이전에 음식의 정의(定義)를 유념해야 한다. 식(食)의 본질은 ‘사람(人)을 좋게(良)하는 일’이다. 인간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 음식이 경제 활동의 수단이 될 경우에는 고도의 윤리를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윤리 규범은 고객과의 신뢰와 직결되며, 신뢰는 그야말로 최고의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근절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단속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 전담 여행사의 일탈 행위로 인해 관광시장의 질서가 붕괴되면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국익은 크게 손상될 수밖에 없다.


중국인들의 단체관광에서 우리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여타 항목과 비교할 때 최하위를 차지했다. 예컨대, 1만 원의 식대에서 절반 정도가 수수료로 떼어지는 것이 관광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면, 그 음식의 질은 당연히 형편없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합리한 먹이 사슬 속에 음식점이 들어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음식 정의(food justice)를 생각할 때, 외식 경영인은 비정상적인 거래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음식의 행정과 윤리는 식자재의 생산과 유통, 음식 소비의 모든 과정에서 적용된다. 그러나 식사(음식을 먹는 행위) 윤리는 음식의 소비, 또는 소비를 하기 위한 과정에서 적용된다.


식사 예약을 하고 아무런 예고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 바 ‘노쇼(No-Show)’는 몰지각한 행동의 전형이다. 식사를 주문받는 사람에게 반말 등 모욕적 언사를 하는 것 역시 인간 대 인간의 만남에서 짐승적인 무례다. 대중이 이용하는 식사 장소에서 어린이들이 떠들고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는 부모(맘충이)들의 행위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의 극치다. 음식에 생명 존중이 담겨있듯, 식사에는 인간 됨됨이가 깔려 있어야 한다.


최근 식사 윤리 회복을 통한 소비자 의식 개혁 운동이 조선일보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단체, 대기업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모범적인 민관 협치를 지켜보면서 음식과 세상에 대한 예절을 마음속에 새겨 보자. 삶의 행복을 배려와 예절에서 찾아보자.





115/198, 총 게시물 : 3960
1680 노벨상 수상자 100여명 “GMO 반대 운동, 근거 없다” - 한국일보 관리자 2016-07-08 51 10901
1679 지속적인 농업발전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139
1678 대기업 농업진출, 상생이 해답이다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279
1677 나트륨 섭취와 심혈관질환-너무 많아도 걱정, 너무 적어도 걱정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07 51 9554
1676 “GMO 연구개발 지속 첨단 기술 확보해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697
1675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지속가능성을 진단한다(2)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10676
1674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지속가능성을 진단한다(1)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7-07 51 9321
1673 GMO 논쟁 무엇이 문제인가 - 매일경제 관리자 2016-07-07 51 9602
1672 정신차려! 정신 차리라고!! - ROTC 중앙회보 225호 관리자 2016-07-05 3093 9661
1671 공자의 ‘먹방’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7-05 51 10214
1670 그린피스 “황금쌀 비타민A 결핍 해결할 수 있다는 입증 없어”- 식품저널 관리자 2016-07-04 51 12070
1669 “SNS는 틀린 과학정보의 온상” - The Science Times 관리자 2016-07-04 51 13384
1668 “국가 경쟁력 흔드는 사안…GMO 알권리 넘어 생존의 문제”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7-04 51 11091
1667 과학계 모임, “농업생명공학 연구개발 중지는 국가 경쟁력 포기” - 공동선언문 관리자 2016-06-30 3294 9904
음식의 행정학, 그리고 식사 윤리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6-06-28 51 9865
1665 GMO 학교급식서 퇴출주장 신중해야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6-06-28 51 10072
1664 막걸리 고급화 노력을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6-28 51 10229
1663 우리 쌀 소비가 애국이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6-28 51 10800
1662 쌀가공협회 분발을 촉구한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6-28 51 9849
1661 식품괴담, 시간이 해결해 준다 - CNB저널 관리자 2016-06-28 51 9865
첫 페이지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