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브렉시트 여파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당초에는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국제곡물값의 동반상승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국제곡물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그럼에도 세계 경기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콩 선물거래에 대한 투기세력의 열풍이 식지 않고, 헤알화 강세로 브라질의 콩·옥수수 수출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곡물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대외적 여건 속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7월 국제곡물 전망’을 통해 국제곡물 조기경보단계를 ‘안정에서 주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12일 ‘브렉시트·라니냐 관련 사료가격 대응회의’를 열고, 한국사료협회·농경연·농협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국내 사료업계가 12월까지 사용되는 원료에 대한 선물거래를 마친 만큼 올해 사료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세계 경기 불안과 라니냐에 대한 위험이 여전해 하락폭이 제한적일 뿐, 콩과 옥수수는 가격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