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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값 들썩…사료값 오를라 - 농민신문
[ 2016-07-25 15:08:29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316        
링크 #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66034&subMenu=dsearch&key= , Hit: 9737

국제곡물값 들썩…사료값 오를라

‘슈퍼엘니뇨’ 등 이상기후로 옥수수·밀·대두 가격 급변 올겨울 ‘라니냐’ 발생 우려
영국 EU 탈퇴 선언 여파 콩가격 상승 부채질 위험

 이상기후와 최근 유럽연합(EU) 탈퇴를 선언한 영국의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국제곡물가격이 들썩이면서 사료값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축산전문가들과 사료업계에서도 세계 곡물가격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곡물가격은 4월부터 남반구를 휩쓴 ‘슈퍼엘니뇨(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 상승)’의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다가 6월 하순부터 급락세로 돌아선 후 7월 중순부터 소폭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중 사료 원료로 널리 쓰이는 옥수수와 밀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대두는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그래프 참조>.


 국제곡물가격이 급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상이변이 꼽힌다. 지난봄에 남반구를 강타한 슈퍼엘니뇨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의 가뭄을 유발, 대두와 옥수수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 온도가 갑자기 차가워지는 ‘라니냐’ 발생에 대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곡창지대인 미국 중서부 지역에 심각한 가뭄이 들어 옥수수와 대두값 급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옥수수의 생육을 좌우하는 7~8월 수분기(꽃가루받이 기간)에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은 크게 줄었지만,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겨울철 라니냐 발생 가능성을 75%로 관측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역사적으로도 엘니뇨 후 라니냐가 나타날 경우 곡물값 폭등이 일어난 사례가 잦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브렉시트 여파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당초에는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국제곡물값의 동반상승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국제곡물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그럼에도 세계 경기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콩 선물거래에 대한 투기세력의 열풍이 식지 않고, 헤알화 강세로 브라질의 콩·옥수수 수출이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곡물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대외적 여건 속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7월 국제곡물 전망’을 통해 국제곡물 조기경보단계를 ‘안정에서 주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12일 ‘브렉시트·라니냐 관련 사료가격 대응회의’를 열고, 한국사료협회·농경연·농협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료협회 관계자는 “국내 사료업계가 12월까지 사용되는 원료에 대한 선물거래를 마친 만큼 올해 사료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세계 경기 불안과 라니냐에 대한 위험이 여전해 하락폭이 제한적일 뿐, 콩과 옥수수는 가격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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