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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가 더 나쁘다고? - The Science Times
[ 2016-09-19 10:10:46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1346        
링크 #1  
http://www.sciencetimes.co.kr/?news=%eb%b0%94%ec%9d%b4%ec%98%a4%ec%97%b0%eb%a3%8c%ea%b0%80-%eb%8d%94-%eb%82%98%ec%81%98%eb%8b%a4%ea%b3%a0 , Hit: 10603

바이오연료가 더 나쁘다고?

온실가스를 더 늘린다는 연구결과 나와

바이오연료는 오랫동안 화석연료 의존을 줄여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생각되어 왔다. 비단 바이오연료만이 아니다. 바이오플라스틱을 비롯해 바이오 소재 제품들은 생분해가 가능하고 퇴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적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도 사랑을 받아왔다.
에탄올을 비롯해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장점은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미시건 대학 과학자들은 바이오연료가 오히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biodiesel.org

에탄올을 비롯해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장점은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미시건 대학 과학자들은 바이오연료가 오히려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biodiesel.org

바이오연료의 장점은 무엇보다 친환경 

이런 바이오연료가 일반 화석연료보다도 더 나쁘다면 어떻게 될까?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한다면 말이다. 최근 미국 미시건 대학 과학자들은 에탄올과 바이오디젤과 같은 바이오연료가 본질적으로 탄소 중립이라는 인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오연료가 오히려 지구환경에 더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관련 링크)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란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을 흡수할 만큼 나무를 심거나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상쇄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이는 노력의 일환이다. 탄소제로(carbon zero)라고도 한다.

연구를 주도한 미시건 대학 에너지 연구소의 존 데시코(John DeCicco) 교수는 기존의 믿음과 달리 바이오연료가 연소될 때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식물이 재배될 때에 섭취되는 이산화탄소 사이에서 충분한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오연료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기간 동안에 작물에 의한 이산화탄소 섭취의 증가가 바이오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의 37%만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 늘려”

연구팀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바이오연료 이용의 증가가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준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로는 늘리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5일자 학술지 ‘Climatic Change’ 온라인 판에 ‘Carbon balance effects of U.S. biofuel production and use’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데시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추정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바이오연료 작물이 재배되는 농지에서의 탄소를 주의 깊게 조사한 첫 번째 결과이다. 토지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보면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에서는 재생연료혼합의무화제도(Renewable Fuel Standard: RFS)과 같은 정책에 맞춰 지난 10년간 수송 분야에서 화석연료 유래 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연료 이용이 확대돼 왔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옥수수 유래 에탄올이나 바이오디젤 소비 시장은 2005년의 42억 갤런에서 2013년 146억 갤런으로 성장했다.

바이오연료에 대한 환경적인 정당화는 이들이 본질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데 있다. 바이오연료 작물인 옥수수나 대두를 재배할 때에 광합성을 통하여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여주기 때문에 바이오연료가 연소될 때에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도 탄소중립이 된다는 생각이 여기에 기반하고 있다.

이러한 가정은 연방 RFS나 캘리포니아 저탄소 연료 표준(California Low-Carbon Fuel Standard)과 같은 정책을 정당화시키는데 이용된 탄소 발자국 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 모델에서는 작물 기반의 바이오연료가 석유 연료와 비교하여 가벼운 수준으로 총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데시코 교수는 “그러나 지구 온난화를 유발시키는 가스 배출에 대하여 바이오연료가 가솔린보다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기후 변화를 이유로 바이오연료 이용을 촉진시키는 정책은 과학적으로 부정확한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책 입안자들도 바이오연료에 대해 지지하고 있는 자신들의 생각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 이 문제는 수년간 논란이 되었다. 이번의 새로운 결과는 미국의 농경지에서 직접 나온 명백한 증거로 바이오연료가 지구에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재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원유에 으존했던 에너지와 화학 소재들을 대체하는 바이오 기반의 에너지와 소재들이 개발되면서 석유산업과 바이오산업 간에 보이지 않는 알력이 생기고 있다. ⓒ simple.wikipedia.org

그 동안 원유에 으존했던 에너지와 화학 소재들을 대체하는 바이오 기반의 에너지와 소재들이 개발되면서 석유산업과 바이오산업 간에 보이지 않는 알력이 생기고 있다. ⓒ simple.wikipedia.org

“미국석유협회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편향적인 연구”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재생가능연료협회(RFA)와 그로스 에너지(Growth Energy)의 대표들은 성명을 내걸고 “미국 석유협회로부터 자금을 받은 이 연구는 대단히 편향적”이라며 “이러한 주장은 그 동안 불리할 때마다 자주 제기되어 온 구태의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로스 에너지의 에밀리 스코르(Emily Skor) 대표는 “이 보고서는 가장 성공적인 에너지 프로그램을 폄하하려는 또 다른 시도이다. 그 동안 객관적인 연구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는 데에 바이오연료가 가장 좋은 도구가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스코르 대표는 “데시코 교수를 후원하고 있는 정유업계의 이런 공격은 과거 몇 년간 해왔던 것과 유사한 거짓 논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그렇게 우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형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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