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완전무결한 식품은 없다 - CNB저널
[ 2017-03-07 14:55:30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539        
링크 #1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21567 , Hit: 9421


[이철호 복지 칼럼] 완전무결한 식품은 없다

(CNB저널 =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우리 국민이 식품에 대해 가장 흔하게 가지고 있는 오해는 완전무결한 식품에 대한 기대이다. 음식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물건이므로 완전해야 하고 몸에 해로운 요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맞는 생각이다. 그러나 완전함과 해롭지 않다는 근거와 기준을 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독성학의 공리로 알려진 ‘모든 물질은 독이다. 독이 아닌 물질은 없다. 적절한 용량이 독과 약을 구분한다’는 구절은 16세기 독일의 학자 파라셀서스(Paracelsus)가 한 말이다. 우리  말에 ‘물도 많이 먹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금보다 더 귀하다는 소금도 조금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설탕의 단맛도 많이 먹으면 해롭다고 청량음료의 판매를 제한하기도 한다. 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밀은 일부 서양 사람에게 소화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를 셀리악병이라고 부른다. 콩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물질 때문에 날콩을 먹으면 심한 설사를 일으킨다. 완전무결한 식품 재료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이들 불완전한 식재료들을 가공하고 조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그리고 사람마다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먹는 지혜를 습득한다.  

분석기술이 발전하면서 식품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의 종류와 양을 알 수 있게 되었다. 1960년대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대량으로 들어있는 영양성분과 철, 인산, 칼슘 등 무기물, 수은, 납 등 중금속도 분석하게 되었다. 이때에는 수은이나 납은 밀리그램 수준으로 들어있어야 검출할 수 있었으므로 검출되면 인체에 해로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는 식품에 들어있는 100여 가지의 성분들이  마이크로그램(백만분의 1그램, ppm) 수준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400종 이상을 나노그램(10억분의 1그램) 수준으로 검출한다. 사실상 자연계에 있는 거의 모든 물질이 극미량으로 검출된다. 대부분의 독성물질들은 백만분의 1그램 수준으로는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과학적인 위해평가를 통해 위해성분(hazard)이 위험(risk)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인지를 평가해야 한다. 

곡물자급률 24%에 불과한 나라에서
유통기한 지났다고 음식물 마구 버리고, 
근거없는 유해설로 공포심 조장해서야

1960년대 사고방식으로 위해성분이 검출되면 모두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다. 요즘 매스컴에서 흔히 범하는 오류이다. 이제는 검출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검출된 양이 위험수준인가를 평가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까탈스러우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적어진다. 편식을 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식품안전과 식량안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한다. 서로 상충하고 상보하는 관계라는 말이다. 먹을 것이 부족하면 안전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1960년대 식량부족 시대에 우리가 겪었던 일이다. 보릿고개를 겪던 그 시대에는 식품안전이란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음식을 쌓아놓고도 불안해서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식품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쌓아놓고도 못 먹는 것이다. 식품안전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면 식량이 줄어들고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식품안전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완전무결한 식품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근거 없는 괴담으로 식품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은 더욱 있어서는 안 된다.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농지는 적고 인구는 많아 1인당 농지면적이 세계 평균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 이런 조건에서 굶지 않고 살려면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화 경제성장으로 모자라는 식량은 무제한 수입해 먹고 있으나 곡물자급률이 24%밖에 안 되는 지극히 불안한 상태에 있다. 이런 나라에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마구 버리고 세계 주요 식량생산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생명공학 신품종에 대해 못 먹을 것으로 공포심을 조장하는 일이 공공연히 행해지는 현실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리 = 최영태 기자)






197/199, 총 게시물 : 3974
54 [마켓트렌드]세계 식량수급 동향-식품음료신문 기사 관리자 2011-02-25 52 10695
53 <농수축산신문 사설>수입으로만 푸는 물가대책 후폭풍을 우려한다 관리자 2011-02-25 52 10893
52 한은, "中, 농산물 수입늘며 세계 곡물안보 위협" 관리자 2011-02-24 52 10691
51 [다시 고개 든 '자원 버블' 공포] 세계 휩쓴 대가뭄…식량 폭동 조짐도 관리자 2011-02-23 52 11469
50 <농수축산신문 칼럼> 또 다시 고개든 식량 위기 관리자 2011-02-22 52 11928
49 각국 ´식량위기´ 비상…대책 서둘러야 관리자 2011-02-22 53 10458
48 “해외 식량기지 많아도 위급할 땐 도움받기 힘들죠” 관리자 2011-02-21 52 10336
47 전 세계 덮친 기상이변, 식량안보 ‘적신호’ 관리자 2011-02-18 52 13687
46 식량공급 안정·안전성 고려해야 관리자 2011-02-18 52 10954
45 닥쳐오는 식량위기 "세계는 전쟁중" 관리자 2011-02-16 3586 12274
44 곡물 수출국이 수입…식량전쟁 시작되나 관리자 2011-02-16 52 11412
43 식량대란 가시화--- 신흥국 '덜덜' 관리자 2011-02-16 52 10747
42 옥수수·밀·콩도 3개월치 비축한다… 정부, 식량위기 ‘해외 변수’ 적극 대응 관리자 2011-02-15 52 16692
41 <기고> GM작물, 언제까지 거부할 수 있을까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1-02-15 52 11308
40 이집트 ‘빵’ 터졌다… ‘식량전쟁의 서막’ 이집트 (이철호이사장 인터뷰) 관리자 2011-02-14 52 15433
39 이상기후·신흥국 수요급증… 지구촌 식량파동 경고음 관리자 2011-02-14 52 11179
38 中산둥성 200년만의 가뭄… 국제 밀 가격 폭등 예고 관리자 2011-02-14 52 11238
37 G20 파리회의 주요 의제는 '식량안보' 관리자 2011-02-08 52 10309
36 MB "범국가기구 만들어 식량확보" 관리자 2011-02-08 52 10009
35 "애그플레이션 막아라" 신흥국들 식량안보 사활 걸었다 관리자 2011-02-08 3709 12639
첫 페이지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