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소비자 중심의 농정, 그 출발점 - 농민신문
[ 2017-04-24 14:37:42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589        
링크 #1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74881&page=1&ar_part1=24&ar_part2=&ar_type=0 , Hit: 9483

[전문가의 눈-문정훈]소비자 중심의 농정, 그 출발점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소비자 중심의 농정’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온 지 10년이 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정의 중심을 생산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야 우리 농산업이 성장한다고 주장해왔다. 소비시장이 성장하면 결국 생산자에게 이득이 된다는 논리로 분명히 타당성도 있다. 하지만 무엇이 소비자 중심의 농정이고 왜 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소비자 중심 농정의 출발은 ‘소비자들의 소비감성을 까다롭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이전까지 농정은 생산자의 생산과 경영역량 강화, 규모화·자동화를 통한 농법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이제는 농정의 방향이 소비자를 향해야 한다. 단순히 농정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는 게 아니라 농정으로 그들의 소비의 양과 질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문제는 인구절벽과 경제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양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영전략의 대가인 마이클 포터 하버드 경영대 교수는 “한 국가의 산업이 성장하려면 해당 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는 시장의 특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양적 크기보다 질적 수준을 더 중시했다. ‘시장의 소비자가 얼마나 까다로운 소비감성을 가지고 있느냐’가 질적 수준을 결정한다. 소비자가 농식품에 까다로운 소비감성을 갖게 하는 데 우리 농정의 방향을 맞춰야 하는 이유다.

 합리적이면서 까다롭지 않은 소비자는 일상재로 저렴한 제품을 주로 산다. 쌀은 어떤가. 쌀에 까다롭지 않은 소비자는 식품안전 문제만 해결되면 그 이후에 가격을 고려한다. 쌀이 일상재화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쌀 생산자의 생산전략은 하나로 귀결된다. 어떻게 하면 생산비용을 낮추고 많이 수확할 것인가? 결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 되고, 소비자의 쌀에 대한 관여도는 더욱 떨어져 쌀은 재미없는 일상재로 전락한다.

 반면 까다로운 소비감성을 가진 소비자들은 자신의 입맛과 소비 상황에 맞는 품종의 쌀을 찾는다. 소화가 잘 안되는 부모님을 모시는 며느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볶음밥을 하려는 주부의 쌀 구매는 다를 수밖에 없다. 까다로운 소비자는 각 상황에 맞는 품종과 지역의 쌀을 먼저 찾는다. 그들에게 가격은 두세번째로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된다.

 이렇게 되면 생산자의 생산전략은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욕구를 맞출 수 있나 고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양하고 세분화된 쌀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는 쌀에 5000원 더 내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저렴한 쌀은 박리다매로, 고급 쌀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각자 즐겁게 팔린다는 말이다. 소비자 중심의 농정은 여기서 출발한다.

 문정훈(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4/199, 총 게시물 : 3972
3912 K-푸드, 수출을 넘어 글로벌 문화 가치사슬로 - 식품외식경제 식량안보연구소 2026-05-06 5 1664
3911 [칼럼] 콩에 다시 감사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4-23 5 1709
3910 K-Food 세계화의 골든타임, ′맛′을 넘어 ′표준화된 시스템′을 수출해야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4-21 5 1742
3909 [사설]물가압력, 기업에만 돌려서야 - 머니투데이 식량안보연구소 2026-04-21 6 1718
3908 교수와 박사, 그리고 학인(學人)의 길 - 뉴스퀘스트 식량안보연구소 2026-04-20 5 1734
3907 GMO 논쟁, 과학과 감정의 충돌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4-16 5 1956
3906 [기자24시] 물가정책, 판을 바꿔라 - 매일경제 식량안보연구소 2026-04-15 6 1854
3905 [기고] 펩타이드, 새로운 천연 보존제로 이용 전망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4-09 5 1859
3904 美 ‘韓 GMO 완전표시’ 저격…검역장벽 딴지 - 농민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4-03 5 1905
3903 “고구마도 가공 목적 따라 ′찰떡궁합′ 품종 따로 있다”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4-03 5 1914
3902 밀 자급률 2030년 8%까지 높인다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7 5 1953
3901 [기고] 우리 전통주, 세계 명주로 발전가능성 높다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6 5 1892
3900 K소스 6000억 수출 초대박 - 중앙일보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5 5 1949
3899 [한국]유전자변형 작물 안전성 논쟁-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4 5 2006
3898 장(Gut)은 소화기관이 아니다 : ′장-장기 축′과 시그널 유산균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4 5 1915
3897 K-푸드 세계화의 완성, 위생 기준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4 5 1898
3896 [기고] 한국 간장 리빌딩에 대한 제언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4 5 1906
3895 국민 10명 중 8명 "농업ㆍ농촌 중요성 커질 것”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4 5 1888
3894 [기고]‘K-FOOD’ 산업 혁신 ‘식품저작권’ 도입 필요 - 아시아투데이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4 5 1893
3893 식량 보호주의 확산…한국형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3-24 5 1913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