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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우바이오, 전세계 ‘종자한류’ 선도 아시아권·미주지역서 인기 지난해 수출액 3000만달러 해외 공급 씨앗만 293종 달해미국 등 6개 법인 마케팅 주도 올해 3400만달러 수출 목표 시설하우스용 품종 적극 육성 농우바이오(대표 최유현)가 ‘종자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6년 종자 수출액 3000만달러를 돌파한 농우바이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은 물론 미주지역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매출액의 2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적합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최근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획득한 4종의 품종보호권 가운데 <자이로> <프리스마> <오벨리스크> 3종의 고추 품종은 유럽·아프리카지역을 겨냥한 것이다. 수출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지난해 해외에 공급한 씨앗만 고추·토마토 등 25품목 293종에 달한다.
농우바이오는 과거 기후가 온난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토마토·오이·무·양배추 등 노지재배 품종 개발에 주력했다. 그러나 지금은 파프리카 등 시설하우스용 품종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유럽처럼 시설원예가 발달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마케팅은 미국·중국·인도·인도네시아·미얀마·터키에 설치한 6개 법인이 주도한다. 현지업체 등과 교류하면서 지역별 품종 개발 및 판매확대 방안을 수립·추진하는 방식이다.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법인은 무·당근 종자의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에 따라 토마토·파프리카 등 고부가가치 품목 위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미국법인은 <할라피뇨> 같은 멕시코계 고추 판매와 개발을 주로 하지만 품목 다변화를 위해 브로콜리·토마토·수박 등의 품종 육성에 공을 들인다.
서남아시아·남미같이 법인이 없는 지역도 사각지대로 방치하지 않고 본사 차원에서 현지 바이어와 접촉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농우바이오가 세계 75개국에서 매출을 일으키며 ‘종자한류’를 확산시키는 비결이다. 올해는 수출액 3400만달러에 도전한다.
농우바이오의 이같은 성장세와 잠재력을 증권가도 주목하고 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농우바이오에 대한 기업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생산·판매거점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향후 해외시장 매출확대와 인수합병(M&A) 등으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1위 종자업체라는 위상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주는 만큼 농우바이오는 국내 연구·생산기반의 유지와 강화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2007년 <미니찰> 방울토마토를 개발해 국산화를 성공시킨 데 이어 최근 일본산 점유율이 높은 국내 양파 종자시장에 <체인지업> 등 조생종 양파 품종을 내놓아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유현 대표는 “러시아·스페인·브라질 등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종자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에서 발생한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농가에 고품질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급하고 로열티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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