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토기와 우리 음식의 연원, 그리고 스토리텔링 - 식품외식경제
[ 2017-08-14 14:51:23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683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36 , Hit: 9382
토기와 우리 음식의 연원, 그리고 스토리텔링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

우리는 흔히 불고기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말한다. 많은 한국인이 즐겨 먹기 때문에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하겠지만 불고기에는 그럴만한 스토리텔링이 있다.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에게는 소고기에 간장을 버무려 굽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간장을 버무리면 소고기 특유의 맛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한국인은 소고기에 간장을 버무려 굽는가? 이것은 한반도의 토속 콩 발효문화에 북방에서 내려온 유목민족의 육식문화가 결합된 산물이다. 북방민족이 한반도로 대거 이동한 기원전 1천년대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 고대사를 보면 고조선 말기에 북방 부여족의 주몽과 온조가 한반도로 내려와 고구려와 백제를 창건한 이야기가 나온다. 

유목민족들이 기후 좋고 물 좋은 한반도에 내려와 그들의 가축수를 줄이고 정착농업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단백질 급원이 줄게 되고 이를 보충할 대체작물을 찾게 된다. 

여기에 선택된 것이 콩이고 이로부터 고기 맛을 내는 장(醬) 발효기술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렇게 북방의 육식문화와 남방의 발효문화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음식이 불고기다. 불고기는 중국에서 맥적(貊炙)이라 해 우리 민족 특유의 음식이라 부르고 이것이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는 것은 아마도 북방민족이 침입할 징조라고 걱정한 글도 남아 있다.

동북아 발효기술의 기원은 대한해협 연안의 한반도 동남해안과 일본 규슈 북서해안에서 시작된 원시토기문화(기원전 6천~3천년)의 산물이라는 것이 최근의 고고학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구석기시대부터 중국대륙과 일본열도를 연결하는 통로(land bridge)였다. 더운 기후에는 동물들이 북쪽에서 한반도를 통해 일본열도까지 이동하고 이를 따라 사냥꾼들도 이동했을 것이다. 

추운 기후에는 반대로 북쪽으로 이동하는 통로였다. 이때 대한해협은 이들의 이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으며 자연히 양쪽 해변가에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대한해협 연안은 이렇게 그 시절 문화의 중심지가 되며 사람들은 해변의 채집자 생활을 했을 것이다. 그들은 조개 채취와 해산물을 주식으로 했을 것이며 쉽게 부패하는 수산물을 보존하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했을 것이다. 이것이 인류 최초로 물을 담아 끓일 수 있는 토기를 이 지역에서 만들게 된 동기라고 본다.

실제로 대한해협 연안에는 무수한 조개무덤이 있으며 이곳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유적들이 발굴되고 있다. 일본 규슈의 후쿠이동굴과 한반도 남해안의 동삼도, 상노대도 유적들에서 1만년전의 토기유적들이 발굴됐다. 기원전 6천년 경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토기가 사용된 흔적이 있다. 

토기를 만들면서 해산물과 채소를 바닷물에 끓인 찌개가 만들어 지고 그릇 주변에 솟아난 소금을 보고 바닷물에서 소금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됐을 것이다. 토기에 젖은 음식을 담아두면 미생물이 자라게 되고 이것을 먹을 수 있으면 발효이고 먹을 수 없으면 부패이다. 이렇게 곡물에서 술을 만들고 바닷물에 담군 채소가 김치가 되고 해산물에서 젓갈 식해가 만들어 진다. 

잘 정리된 현대식 식당에서 투박한 토기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해물탕, 김치찌개, 해장국을 올려놓고 먹는 한국인의 이 특유한 식습관이 기원전 6천년 원시토기문화시대의 해변가 채집인 생활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김이나 미역을 주식처럼 먹고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식습관도 이 시대에서 유래된 것이다. 

최근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은 ‘콩 스토리텔링’ 국영문판을 출판했다. 이 책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독하고 한국이 콩의 종주국이고 콩에 관한 역사가 이렇게 깊은 줄을 몰랐다는 찬탄과 감사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2/199, 총 게시물 : 3969
3949 "간장에도 GMO 표시"…연말 완전표시제 시행에 식품업계 ′긴장′ - 뉴스1 식량안보연구소 2026-09-07 0 246
3948 국가 식량안보 수준 매년 진단ㆍ평가…상시 공개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9-04 0 260
3947 포퓰리즘 식품 정책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9-03 1 296
3946 [기고] 지속 가능한 미래 단백질, 효모에서 길을 찾자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9-03 0 284
3945 벼 재배면적 67만ha…지난해보다 7500ha 감소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9-01 0 289
3944 배달의민족 주인이 미국으로?…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9-01 0 278
3943 러시아 흑해 곡물 수출량 65% 급감… 글로벌 수급 불안 고조- 글로벌이코노믹 식량안보연구소 2026-08-28 0 299
3942 외국인이 줄 서서 먹는 K푸드가 있다?…해외로 가는 ′K급식′ - 비즈워치 식량안보연구소 2026-08-26 0 317
3941 GMO 완전표시제 D-100일…Non-GMO 원료 수급 가능한가?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8-24 0 316
3940 K-FOOD 세계화,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 아키텍트′가 필요하다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8-24 0 311
3939 [칼럼] 전통 발효 식품과 소금 섭취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8 0 319
3938 20년 협의 과정 물거품된 ′GMO 완전표시제′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8 0 334
3937 20년 GMO 장벽 허문 EU, 유전자 편집 작물 연다 - 팜뉴스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4 0 356
3936 ‘소이 컨넥스트 2026’, 역대 최대 규모 성료 - 식품저널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3 0 352
3935 [기고] 기생충에 의한 식중독 사고,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 식품음료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3 0 329
3934 GMO 완전표시제, 국산콩 산업의 만능 해법 아니다 - 한국농업신문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2 0 334
3933 "원료 확보할 시간도 없다" GMO 완전표시제 조기 시행에 업계 ′혼란′ - 뉴시스 식량안보연구소 2026-08-11 0 351
3932 서민 물가·식량 안보 위협하는 GMO 완전표시제 - 동아사이언스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465
3931 "GMO 완전표시제, 연내 전면 실시" 대통령 한마디에 난감해진 식약처 - 조선일보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472
3930 인구 60%가 30대 이하...총리 마저 K프랜차이즈에 미쳐있는 이 나라 - 매일경제 식량안보연구소 2026-07-30 0 474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