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전통의 맛을 없앤 설탕, 전통의 맛을 살리는 소금 - 식품외식경제
[ 2017-09-11 13:59:23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389        
링크 #1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617 , Hit: 9389

전통의 맛을 없앤 설탕, 전통의 맛을 살리는 소금

 

  

권대영 한국식품연구원·대한발효식문화포럼 회장

맛은 음식·식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식품의 원래 기능이 성장과 생존에 필요한 영양섭취이지만 음식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다. 세계에는 각 종족이나 민족만큼 다른 전통식품이 있고 고유의 맛이 있다.

동·서양은 전통음식과 식품의 맛을 표현하는 방법이나 기준이 많이 달랐다. 또 전통의 맛을 대하는 방법도 달랐다. 서양, 특히 미국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매운맛 다섯 가지 맛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았다. 음식을 이 다섯 가지 맛으로 규정하고 단순화하려고 노력했다.

요즘 서양에서는 매운 맛은 혀에서만 느끼는 미각이 아니라 세포에서 느끼는 통각이라 해 다섯 가지 맛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맛을 오미로 구분해 왔다(五味論). 당연히 매운 맛을 포함해서 말이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음식도 구분해 먹어야 했고 이 때 각각 사람의 체질에 따라 느끼는 맛도 달라진다해 사기론(四氣論)으로 음식을 달리 먹었다. 그리고 오미의 맛에 따라 우리 몸에 작용하는 건강도 달라진다고 했다. 동양에서는 혀에서 느끼는 관능보다 몸에서 음식을 받아들이는 느낌을 더 중하게 봤다.

따라서 동양은 혀에서 느끼는 오미 이외에 맛을 나타내는 표현이 매우 다양했다. ‘시원한 맛’은 한국의 맛에 대한 대표적인 표현이자 몸에서 받아들이는 느낌에 대해 대표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한국에서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소화가 잘 되고 몸이 건강하게 느껴 우리 몸의 기(氣)가 돋는 기분을 느낄 때 ‘시원하다’고 표현한다.

각 나라가 산업화되기 전까지 만 해도 각 나라와 종족은 전통식품과 그에 맞는 전통의 맛이 각각 있었다. 그 맛들이 지금과 같이 항상 달콤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이방인들에는 쓰고 맛이 이상해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서양 선교사들이 쓴 책을 보면 100여 전 우리나라 음식과 맛을 소개하고 있다.

전통의 맛이 있지만 한마디로 서양들이 쉽게 먹을 수 없는 맛과 음식이었다. 그 뒤 요리연구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맛을 어떻게 죽이고 새로운 맛있는 맛에 대한 연구를 많이 진행했다. 지금 각 나라가 설탕을 많이 쓰게 된 경위다.
익숙하지 않은 맛과 향, 냄새를 마스킹하고 단맛을 내는 데 설탕만큼 좋은 게 없다. 한마디로 설탕으로 전통의 맛은 죽이고 일원화된 단맛, 즉 맛의 패권을 추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이제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설탕의 달콤한 유혹을 벗어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기를 수십 년이 지난 현재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단맛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설탕 과잉 흡수 때문에 많은 병을 앓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전통적인 맛과 음식을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을 살리는 측면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시급하다. 일본은 이미 ‘일본의 맛’하면 우마미(감칠맛), 고쿠미(깊은 맛) 등으로 전통의 맛을 연구해 세계에 알려 외국인도 이들 맛에 익숙해지고 있다.

대부분 민족이나 나라가 설탕으로 맛을 내기 전에 소금을 사용했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재료는 설탕이 아니라 소금이다. 한국의 어머니들은 국이나 탕, 나물 등을 만들 때 항상 간을 보았다. 서양에서는 ‘맛있다’는 표현은 ‘sweety’라고 하지만 한국은 음식을 만들고 간이 맞으면 맛있고 맞지 않으면 맛없다고 말한다.

소금 농도가 적어도 ‘간이 맞지 않았다’고 했고 농도가 높아도 음식이 써지면서 ‘간이 맞지 않다’고 한다. 농도가 무한이 올라가도 단맛을 내는 설탕과 달리, 소금은 일정한 적정 농도가 올라가면 음식이 쓴 맛이 나게 된다. 그래서 음식 맞의 기준은 간이 맞느냐 안 맞느냐이다.

설탕은 다른 맛을 죽이고 단맛을 내는 단맛의 패권을 이뤘지만 소금은 항상 다른 전통의 맛을 죽이지 않고 그 맛을 살려서 조화를 이뤄 맛있게 하는 물질이다. 소금은 과잉 사용을 스스로 견제해 맛의 균형을 잡히게 했다. 최근 연구 결과 한국의 음식에서 ‘시원한 맛’의 기본이 ‘간이 맞다’일 때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성이 요구되는 글로벌 시대에 각 나라의 음식의 맛에 대해서도 고유의 전통과 문화에 기반하는 맛을 찾을 때다. 이제 식품 시장은 기술과 맛의 패권이 아니라 소금의 역할 같이 전통과 가치에 기반한 다양성과 상생과 공존이 필요하다.





181/199, 총 게시물 : 3969
369 밀·대두·원당 등 국제 곡물가격 4~10% 급락 - 파이낸셜뉴스 관리자 2012-01-11 51 11749
368 수산 식량안보 위협…자급률 도입으로 넘는다 - 뉴시스 관리자 2012-01-11 51 12422
367 씨앗이 미래…신품종 개발 등 종자전쟁 본격화 -SBS 뉴스 관리자 2012-01-09 51 13235
366 2012년 식품안전 정책, 이렇게 달라집니다 - 헬스코리아뉴스 관리자 2012-01-04 51 12347
365 그라지아노 FAO 신임 사무총장, "식량가격 변동세 지속될 것" - 한국경제 관리자 2012-01-04 51 11224
364 농진청, ′세계 식량문제와 우리의 대응방안′ 보고서 발간 - 아시아 투데이 관리자 2012-01-02 51 11582
363 (2011결산-식품①) 지속적인 곡물가격 상승..'위기 또 위기' - 뉴스 토마토 관리자 2011-12-29 51 14946
362 [김영훈]김정일 사망과 식량난 완화가 가져올 한반도 정세 - 농민신문 관리자 2011-12-29 51 12072
361 국내 식량자급률 향상 위해…일본같은 ‘범국민운동’ 절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1-12-26 52 11825
360 국제곡물가격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 예상 - 주간 무역 관리자 2011-12-23 54 11687
359 한국의 미래적 관점에서 바라본 가축분뇨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1-12-22 52 11178
358 [사설]목표만 있고 전략은 없는 ‘한식 세계화’ - 농민신문 관리자 2011-12-21 52 11290
357 내년 식량위기 심상치 않다 - 시사 IN Live 관리자 2011-12-21 53 14119
356 ‘화학적합성품’ vs ‘천연첨가물’ 구분 재검토 필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1-12-16 52 11850
355 [기고]단맛과 고감도 감미료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1-12-16 52 11715
354 이물관리, 정부 규제 심하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1-12-16 53 13809
353 식량전쟁 방송 보기 - 머니투데이 관리자 2011-12-06 4069 13825
352 [사설]거꾸로 가는 식량안보 - 농민신문 관리자 2011-12-06 52 11386
351 [특별기고]녹색성장을 이끄는 덴마크의 축산업 허가제 관리자 2011-12-05 52 11540
350 [특별기고]녹색성장시대의 축산업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1-12-05 52 13801
첫 페이지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