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전세계 식량위기 재연 우려 고조" 황인선 , 2010-11-03 오전 10:46:42 최근 들어 식량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2007~2008년 폭동까지 몰고 왔던 세계적 식량 위기 재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를 인용, 식량가격이 지난달 크게 상승, 2007~2008년 식량 위기 당시 가격 수준의 턱밑까지 도달했다고 3일 보도했다.
식량가격 급등으로 아이티와 방글라데시 등 빈국에서는 지난 위기 때처럼 폭동이 일어나고 선진국에서는 전반적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FAO 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밀ㆍ옥수수ㆍ쌀ㆍ유지종자ㆍ유제품ㆍ설탕ㆍ육류의 식품 바구니 가격은 전달보다 5%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 2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식량 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 초반 수준을 뛰어넘었으며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2008년 2~7월 가격 수준의 턱밑까지 도달한 상태다.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서 만난 한 경제학자는 식량가격이 2008년 수준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등 식량시장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우려했다.
FAO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량가격이 곧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제는 식량가격이 내년에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식량가격 상승의 주범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설탕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콩, 우유라고 FAO는 설명했다. 식량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곡물로 꼽히는 밀과 쌀의 가격은 그나마 안정세를 보였다.
식품환경신문.푸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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