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문재인정부 농정,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농민신문
[ 2017-10-10 15:07:05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9744        
링크 #1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name/282968/view , Hit: 9941

[정영일 칼럼]문재인정부 농정,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도 5개월째를 맞았다. 국가안보, 민생과 경제 등 여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갖가지 개혁 조치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농업·농촌·먹거리 정책은 관심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내놓은 농정분야의 3대 국정과제나 8월30일 대통령이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핵심정책토의)를 보면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농정의 가치와 이념이 무엇인지 헤아리기 쉽지 않다.

8월 말 확정된 2018년도 농업예산도 농가 소득 안정,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 식품안전 체계 구축 등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할 쌀값 회복, 가축질병 예방, 식품안전 강화 등 현안 중심으로 편성됐다. 이러한 흐름은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현안 우선, 중장기 정책과제의 점진적 추진이라는 2단계 접근과 일치한다.

문제는 드러난 현안에 대한 단편적 대증요법으로는 근본적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 농업·농촌·먹거리 정책에서 누적돼온 구조적 위기에 대해 근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1990년대 이래 우리 농정은 시장 개방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화·전문화 등 구조조정에 치중해왔다. 그동안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농업 성장이 최근 20년간 거의 정체되고 있다. 근년에는 농업경영비의 급증과 반복된 농산물 가격 파동으로 가족농, 특히 청년경영주의 확보난이 극심해져 농업 존립 위기론이 대두하고 있다.

또한 경영주의 초고령화와 편중된 정책지원으로 농가간 소득 불평등이 도시 가구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농촌 사회의 안정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농정 추진방식도 다시 짚어봐야 한다. 중앙집권적 하향식 시스템 아래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간에 갑을관계 혹은 주종관계가 뿌리 깊게 형성돼 있다. 그로 인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관련 주체들간 협력과 발전 잠재력이 거의 봉쇄된 상태다.

먹거리 영역에서는 소수의 곡물 메이저가 지배하는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곡물자급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인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도시 흉내내기’식 농촌지역 개발은 지역경제의 순환구조를 무너뜨리게 했다. 사람이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 지방에는 ‘지방소멸’ 위기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쌀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쌀 한품목에 농업보조총액(AMS) 전액을 투입하고도 부족할 만큼 원칙 없이 운영된 목표가격제 위에 생산조정제를 다시 도입한다는 결정은 농정왜곡을 한층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거의 반세기의 시행착오 끝에 생산조정제 폐지를 결정했다.

이같은 농정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단편적인 현안 대응에 머무르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농정의 이념과 목표 설정, 농정 추진체계의 혁신, 일관성 있는 핵심 어젠다 정립 등 농정시스템 전반의 근본적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정부의 ‘돈 버는 농업’, 박근혜정부의 ‘국민행복농정’ 같은 공허한 귀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정으로 농정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생산 중심의 낡은 농정 틀을 벗어나야 한다.

가족농을 중심으로 농업경영의 창의와 혁신을 보장하고, 농촌지역 사회 구성원간 포용과 협력을 장려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농촌·생태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 이제는 먹거리와 농업·농촌·환경 등을 포괄하는 국민농정 체계 구축이 우리 앞에 놓인 불가결한 과제임을 절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정영일 (농정연구센터
이사장, 서울대 명예교수)






121/199, 총 게시물 : 3961
1561 쌀 산업의 불편한 진실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2-23 51 9511
1560 30년 전 밥 한그릇 요즘 밥 한그릇 - 대한급식신문 관리자 2016-02-23 51 10407
1559 불량식품 근절정책 3년, 성과와 과제는 - 식품저널 관리자 2016-02-19 51 11547
1558 GM은 원래 자연의 기술이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2-17 51 10298
1557 농업계 비례대표 의원 꼭 나와야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2-17 51 9529
1556 복지국가의 조건 - CNB저널 관리자 2016-02-15 51 9757
1555 식품관련학회의 단합된 힘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6-02-15 51 9869
1554 4·13 총선, 업계 대변할 비례대표 세운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6-02-15 51 10007
1553 정크푸드와 우리의 식단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6-02-15 51 9977
1552 HACCP 작업장, 아직 자가품질검사 면제단계는 아니다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6-02-15 51 10365
1551 미국 주도 세계최대 ‘공룡 FTA’…한국, 참여쪽으로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2-15 52 10317
1550 농가 소득보장망 더 확실히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2-15 52 12651
1549 음식점에서도 막걸리 빚어 판매한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2-12 52 11256
1548 “식품산업 대변할 비례대표 의원 필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2-12 52 10954
1547 “식품ㆍ외식산업 대변 비례대표 의원 나와야” - 식품저널 관리자 2016-02-12 51 10935
1546 8월부터 원재료 함량 무관 GMO식품 표시 의무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6-02-04 52 10380
1545 ‘친환경농업 육성’ 성과 부진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2-02 52 9594
1544 ‘쌀’ 갈수록 더 안먹는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2-01 52 9447
1543 식료품ㆍ음료 제조업체 쌀 소비량 57만5천톤…전년비 7.6% 증가 - 식품저널 관리자 2016-02-01 52 12954
1542 쌀값 하락, 어떻게 해야하나 ? - 농민신문 관리자 2016-01-26 51 9699
첫 페이지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