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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사탕수수·대두 반덤핑 조치 검토” 중국 상무부, 성명서 발표 중국산 태양광 패널 등 미국의 수입제한조치에 ‘맞불’ 양국 무역 갈등 농산물로 번져 실제 규제 땐 파장 만만찮을 듯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농산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이 1월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내리자, 중국은 최근 자국이 수입하는 미국산 사탕수수와 대두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4일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사탕수수와 대두에 대한 덤핑 여부 조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내린 지 2주 만이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서에서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와 상관없다고 선을 그으며, 중국 농민들을 위한 구제 조치라고 설명했다.
<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수출한 사탕수수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는 예비 증거를 중국 정부가 확보했다”고 전했다.
미국 곡물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이 중국에 수출한 사탕수수는 480만t으로 미 전체 생산량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금액으로 10억달러(1조8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 농민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이어서, 중국이 농산물분야를 전략적으로 공략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분석이다.
미국산 대두에 대한 조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이 중국에 수출한 대두는 139억달러(15조1100억원)에 달해, 실제 반덤핑 조치가 취해지면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최근 중국 내에 대규모 가축농장이 급증함에 따라 사료용 대두의 수요도 함께 늘면서, 지난해 중국의 미국산 콩 수입량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 조치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6일 보도를 통해 “1월 중국은 사료용으로 쓰이는 미국 주정박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며 “중국 내에 비축된 옥수수를 사료로 쓰려는 방침이 줄곧 추진되고 있어 외국산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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