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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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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농업과학기술로 식량 위기 해결한다” - 한국과총
[ 2018-03-28 10:03:55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8692        
링크 #1  
https://online.kofst.or.kr/kofstNewsDetail.do?pageIndex=1&key=222198&cate2=COM045_EZmyQIE&listType=T# , Hit: 9224

“첨단 농업과학기술로 식량 위기 해결한다”

- 제6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 개최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3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6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도시화, 인구 증가,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해 곡물 수급 불균형 및 가격 급등 같은 세계적인 식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국내 식량 자급률이 50.9%, 사료를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24%에 불과해 국가 농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이하 과총)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공동으로 우리나라 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4차 산업혁명시대 농업혁신 동향과 R&D 정책방향’ 연속포럼을 마련하고 지난 2월 19일 제1차 포럼에 이어 3월 19일에 ‘농업과학과 혁신기술’을 주제로 한 제2차 포럼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 변화 위기의 시대에 3대 전략 자원은 에너지, 수자원, 그리고 식량이다. 식량자원 대비 현황을 파악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첨단기술을 식량자원 대비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현안 과제다”라며 이날 포럼의 목적을 밝혔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역시 축사에서 “농업은 역사 속에서 인류의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곡물자급률, 지역 경제, 인구 절벽 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농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슈”라고 이번 포럼의 의의를 강조했다.

농업혁신, GMO·유전자 교정기술·스마트팜에 주목

▶ (좌로부터)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조현석 국립농업과학원 과장, 김상규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노주원 KIST SFS융합연구단장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과학기술 기반 농업육성 정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GMO(유전자변형작물), 유전자 교정, 스마트팜에 대한 내용을 발제 주제로 다루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조현석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과장은 ‘GMO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GMO 개발 및 상업화 현황을 살펴보고 GMO 안전관리 및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GMO를 상업화한 나라는 28개국에 달하고, 재배면적은 20년 만에 108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남한 면적의 18배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연간 천만 톤의 GMO 곡물을 수입하고 있는데, 연구개발 중인 수백 건의 GMO 중 안전성 평가 단계에 있는 것이 10개가 안 되고 평가가 완료된 건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뒤처져 있다”며 국내 GMO 개발 실정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GMO 재배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신육종기술, 유전체 해독, 유전자 교정기술 등 생명공학기술과 연계되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다. 소비자와 농민 단체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성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면서 GMO 연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규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두 번째 발제에서 ‘Principles and Applications of CRISPR (유전자가위, CRISPR :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for Plant Genome Editing’라는 주제를 통해 흔히 ‘유전자가위’로 알려져 있는 유전자 교정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문장을 맞춤법에 맞게 고치듯 유전자를 간단히 교정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돌연변이를 수집하고 선별하는 전통 육종기술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 주는 것이 유전자 교정기술이다. 연구자가 직접 관련 산업에 쉽게 뛰어들 수 있을 만큼 활용이 쉬워 작은 기업들도 좋은 생산물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유전자 교정기술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다. 이를 활용하려면 관련 플랫폼 구축과 정책적 지원, 합리적 규제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 세 번째 발제를 맡은 노주원 KIST SFS융합연구단 단장은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기반 농업’을 주제로 스마트팜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노 단장은 “농사와 ICT가 융합한 스마트팜은 데이터기반 농업의 혁신전략이다. 출연연, 대학,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SFS(스마트팜 상용화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융합연구단은 2015년부터 한국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 생산성 증대 및 국내 농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단장은 미래 농업을 위한 국가 혁신전략으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파밍(Data Farming)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 ▲국가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유전자 교정기술, GMO 실패 교훈 삼아야


▶ 패널토의 모습. (좌로부터) 김상규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노주원 KIST SFS융합연구단장, 조현석 국립농업과학원 과장, 이영완 조선일보 과학전문 기자, 이철호 고려대 명예교수, 박순기 경북대 교수, 유장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 차진 듀폰코리아 상무, 박갑동 UST 대외협력처 처장, 박태균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발제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이철호 고려대 명예교수(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를 좌장으로 박갑동 UST 대외협력처 처장, 박순기 경북대 교수/농촌진흥청 농생명공학연구단 단장, 박태균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대표, 유장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명예연구원, 이영완 조선일보 과학전문 기자, 차진 듀폰코리아 상무 등 관련 전문가 6명이 패널로 참석하여 농업과학기술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 GMO에 대한 인식개선 필요성, 유전자 교정기술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특히 최근 떠오르는 유전자 교정기술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을 낳으며 상업화에 실패한 GMO 기술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박순기 교수는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전자 교정기술을 이용한 작물은 안전성 평가가 엄격한 GMO의 범주에서 제외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GMO 상용화가 후진적인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 내에 농업생명공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이러한 조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차진 상무 역시 우리나라의 GMO 상용화 실패를 언급하면서 “유전자 교정기술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도 아니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합리적 규제로의 제도 개선과 소통을 통해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분야 간 협력·다면적 접근 통해 해결책 찾아야


 그 밖에도 농업 혁신을 이루기 위한 문제해결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박갑동 처장은 “지금까지의 농업은 여러 문제에 대해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일관해 온 측면이 크다. 이제는 대학, 정부, 산업계, 출연연 등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함으로써 큰 그림을 그리고 중장기적 대응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태균 교수는 “GMO는 식물 질병 퇴치와 수확량 증가로 인한 빈곤 개선, 농약 사용 감축,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음에도 사회적 반론에 부딪히고 있다. 유전자변형(GM)기술로 만들어진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과 소·돼지의 성장호르몬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과 비교된다. GMO 논란을 과학의 문제로만 돌려서는 승산이 없다.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GMO 논란의 해결책으로 기술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유장렬 연구원은 네덜란드 농업을 예로 들며 농업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네덜란드는 경작 면적이 우리나라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수출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 강국이다. 네덜란드는 1920년대부터 농장수를 줄이는 대신 경작지의 대규모화를 통해 성장해 왔다. 유 연구원은 “규모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앞서 나가고 있는 유전자 교정기술이나 그린백신(식물체로부터 생산되는 백신) 등을 스마트팜과 같은 시설을 이용하여 대규모화한다면 국가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계, 기술 개발 넘어 사회 적용 방안도 고민해야


 농업에서 유독 과학기술의 적용이 힘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학기술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영완 기자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GMO나 유전자 교정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자가 기술의 상용화와는 관계없다는 태도는 옛날 생각이다. 과학자가 처음부터 연구 목적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솔직하게 밝힌 뒤, 투명한 연구를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서 김명자 과총회장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농업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 GMO의 경우 반대 목소리에 부딪혀 세계 시장 진출 시기를 놓쳤고, 그 결과 GMO를 수입해 먹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떠오르는 유전자 교정기술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가지고도 실기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정부가 규제샌드박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계에서도 이를 두고 엄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이철호 교수는 “현재 농업의 핵심 분야는 GMO인데, 농업식량문제의 주무부처인 농수산식품부가 여론에 밀려 GMO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히려 식품 안전을 규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GMO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과학기술계는 어떻게 정부를 확신시켜 줄 것인지, 정부는 국민에게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계와 정부의 역할을 제시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한편 과총은 농업 혁신 관련 연속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오는 4월 16일, ‘해외농업 개발 및 발전전력’을 주제로 한 ‘4차 산업혁명시대 농업 혁신 동향과 R&D 정책방향 3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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