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농업과 가치 - 농민신문
[ 2018-05-03 16:13:25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1965        
링크 #1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NE/DSK/289436/view , Hit: 9305

[편집국에서] 농업과 가치


어느 대상물에 대한 가치 평가는 상당히 주관적이다. 각자 갖고 있는 인식이나 취향·가치관에 따라 같은 대상을 놓고도 그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영화를 예로 들어보자. 프랑스 영화 <정사(Intimacy)>나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은 외설 시비가 붙은 대표적 작품이다. 노골적인 성애 묘사로 일부에서는 눈요기 대상으로 치부하지만 평론계에서는 인간의 욕망과 성 정치학을 섬세히 묘사한 수작이라 평가받는다. 그래서 이들 작품들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나인송즈(9 songs)>나 <포에트리 브로셀(Poetry Brothel)>이 같은 논란을 제공했다.

음악도 그렇다. 첫선을 보일 당시 엄청난 혹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음악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1881년 초연됐을 때 “귀에 악취를 풍기는 음악”으로 평가받았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버나드 쇼로부터 “세상에는 두번 해서 안될 희생이 있다. 그중 하나가 브람스의 ‘레퀴엠’을 듣는 것이다”라는 혹평을 들었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합창’도 기괴하고 무미건조하고 조잡하다는 악평을 받았다.

이러한 상반된 의견들을 옳고 그르다는 이분법적 잣대로 평가할 순 없다. 각자의 시각에서 가치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농업에 대한 가치 평가는 어떨까. 상식선에서 농업이 국민 먹거리의 생산기지를 맡고 있기에 절대적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개헌논의 과정에서 드러난 일련의 상황으로 볼 때 이 상식은 무참히 깨진다.

국민 1100만명 이상이 ‘농업가치 헌법반영’에 찬성했지만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절대선이 아닌 상대적 가치에 불과했고, 다른 산업보다 비교열위에 있는 산업이었다. 더이상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도 아니었다.

정치권은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농업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길 주저했다. 우여곡절 끝에 청와대 개헌안과 모든 정당의 개헌안에 농업가치가 반영되긴 했지만 이미 많은 상처를 입은 후였다.

앞으로는 어떨까. 세계화의 확산과 농산물의 시장개방 확대는 우리 농업과 농업가치를 지금보다 더욱 초라하게 만들 것이다. 이런 흐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그렇다고 농업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세태를 탓할 순 없다. 앞서 든 사례와 같이 가치 판단은 주관적이고 세상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농민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깨끗한 농촌을 만들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농민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농협과 농민단체가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 가꾸기 운동’을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주식투자 기법으로 모멘텀 투자와 가치 투자가 있다. 단기성과를 중시하는 모멘텀 투자와 달리 가치 투자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한 후 안전마진이 확보된 가격에 사서 적정 가격에 도달하면 매매하는 걸 말한다.

지루한 투자기법이지만 올바르게 실천만 한다면 꽤 높은 투자 성공률을 자랑한다. 그래서 가치 투자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기법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농업가치도 마찬가지다. 농업가치가 사실상 헌법에 반영된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농업가치를 절대가치로 만들기 위한 농업계의 자발적인 노력과 실천이다.

농업가치를 높이려는 농민들의 노력이 모일 때 농업가치는 좀더 객관화된 가치로 인정받을 것이다.

오영채 (농민신문 정경부장)




175/199, 총 게시물 : 3974
494 안정적 식량 확보도 안보다 - 서울경제 관리자 2012-08-13 51 10569
493 [사설] 애그플레이션보다 식량안보 내다봐야 - 서울경제 관리자 2012-08-03 51 10740
492 [시론] 뛰는 곡물가 … 식량안보의 위기 - 세계일보 관리자 2012-08-03 51 10920
491 옥수수 값 9달러 넘기나…美 가뭄피해 확산 - 아주경제 관리자 2012-08-02 51 10743
490 농촌경제硏, "선제적 대응으로 국제곡물가격 급등 대비해야" - 뉴시스 관리자 2012-08-01 51 10586
489 국제식량물가 폭등… 개도국 폭동 조짐 - 문화일보 관리자 2012-08-01 51 10505
488 "곡물價 급등…동북아 식량안보기금 설치 필요" - 연합뉴스 관리자 2012-07-31 51 12157
487 수매 확대, 소비처 확보로 우리밀 자급률 높인다 - 아시아투데이 관리자 2012-07-31 51 10287
486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위기, 그 해결책은 - 경남도민일보 관리자 2012-07-31 51 10785
485 [이슈]폭염으로 전 세계 농산물값 급등…넉 달 뒤면 국내 물가 적신호 - MK뉴스 관리자 2012-07-30 51 11092
484 다가올 식량위기 주범이 에탄올? - 아시아경제 관리자 2012-07-30 52 11109
483 [사설]세계 식량위기…우리밀을 국민 품으로 - 농민신문 관리자 2012-07-30 51 10245
482 국제 곡물가 폭등..식품대란 오나 - 뉴스토마토 관리자 2012-07-27 51 13081
481 바짝 다가선 글로벌 식량대란 - 아시아경제 관리자 2012-07-27 51 10811
480 [이슈&뉴스] 美 최악의 가뭄…‘곡물대란’ 오나? - KBS 뉴스 관리자 2012-07-26 51 12366
479 국제곡물 가격 강세로 올해 말과 내년 1/4분기 국내물가 상승 전망 - 농업관측센터 관리자 2012-07-26 51 13081
478 '쌀 소비 급감', 현황과 대책은? - KTV 한국정책방송 관리자 2012-07-25 51 16006
477 국제 곡물가격 심상치 않다..정부, 업계 긴급 소집 - 뉴스토마토 관리자 2012-07-25 51 17481
476 바짝 다가선 글로벌 식량대란 - 아시아경제 관리자 2012-07-25 52 11403
475 농촌경제硏 연말 이후 제분 가격 27% 급등 전망 - 연합뉴스 관리자 2012-07-24 52 14573
첫 페이지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