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식량자급이 필수조건이다. 지금과 같은 식량 해외의존도를 가지고 자결권을 가진 자주국가라고 말할 수 없다. 2012년 미국의 50년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 값이 폭등했을 때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만부라더스는 이 여파로 한국의 물가가 0.4%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만큼 우리는 미국의 식량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식량자급은 냉엄한 세계질서 속에서 국민의 생존권과 국가의 자주권을 확보하는 기본 요건이다.
반세기 전만 해도 식량문제는 농업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농업만으로는 우리의 식량을 절반도 생산하지 못한다. 우리의 식생활이 다양화, 고급화되었고 식품유통이 글로벌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식량주권을 빼앗긴 국민이 된다.
우리의 식량생산 시스템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식품 가공 유통산업이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식량공급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국민이 식량안보에 관심을 가지고 식량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식량자급에 기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식량낭비를 반으로 줄이면 식량자급률을 15%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식량자급은 농수산업이나 식품산업만의 일이 아니며 전 국민이 합심하여 식량을 아끼고 더 생산하려고 노력할 때 성취할 수 있는 국가적 사업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 중심이 되어 2011년 3월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을 시작하였다. 식량자급률 1%를 올리기 위해 최고 지도자에서부터 어린아이까지 각자 할 일을 정하여 식량을 아끼고 더 생산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자는 사회운동이다.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은 국민운동 추진본부의 역할을 맡아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할 것인가?” 책자 1만부를 인쇄하여 농협중앙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식품공업협회 등 직능단체와 소비자단체들에 배포했다.
대중 강연, TV 및 라디오 대담, 신문 칼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식량안보를 위한 국민교육과 정책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11월에는 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홍보리플릿 “우리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를 제작하여 농협중앙회 2만부, 한국교총 1만부, 대한간호협회 2600부, 재단 2600부를 배포했다.
식량낭비는 크게 수확 후 관리손실, 가공 유통과정에서 일어나는 폐기식품, 그리고 가정이나 요식업 등 소비단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음식물 낭비는 주로 유통 및 조리과정에서 57%가 발생하고 먹고 남긴 음식물이 30%로 가장 많이 차지한다. 또 일반 가정 및 소형 음식점에서 70%, 대형 음식점에서 16%, 집단급식소에서 10%, 유통단계에서 4%가 배출된다(한국환경공단,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