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에게 가르치는 말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앞으로 나아가라’고들 합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긍정적으로 보고 추진하는 경우와 부정적인 시각으로 머뭇거릴 때 얻어지는 결과는 엄청난 차이로 나타납니다.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적극적으로 국가를 건설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한 결과 우리는 지금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후진국에서 해외 원조를 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발전한 나라입니다. 이 모든 것이 국가 지도자들과 국민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똘똘 뭉쳐 세계에 도전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사회에 부정적 사고의 먹구름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 수중보를 이용한 물관리, 생명공학 신품종(GMO)식량의 이용 등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제까지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시각에서 벗어난 시민운동을 주도하던 사람들이 국가기관과 공기업의 수장들이 되어 각 분야의 성장 동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결과가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참으로 두렵습니다. 에너지, 물, 식량은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기반이며 경제성장의 밑바탕입니다. 여기에는 이념보다 과학적 판단과 실사구시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성리학의 공론으로 조선왕국을 망하게 한 역사를 되풀이해선 안됩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바른 의견을 내야할 때입니다. 식품음료신문의 창간 22주년을 기념하면서 현재 우리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