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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식량안보연구소 ...

제   목  
달걀 안전성 바로 봐야 - 농민신문
[ 2018-12-11 16:38:42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4687        
링크 #1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PRO/303328/view , Hit: 4372

[전문가의 눈] 달걀 안전성 바로 봐야


식품안전 이슈와 관련해 미디어가 어떤 용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질 수도 있고, 금방 진정국면에 들어갈 수도 있다. 미디어는 대체로 자극적인 용어를 선호한다. 독자나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서다. 소비자 대부분은 언론에서 보도된 용어를 보고 해당 식품의 구입 여부를 결정한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고름 우유 사건, 쓰레기 만두 사건, 김치 기생충 사건, 분유 발암물질 사건, 공업용 우지라면 사건 등은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로 끝났지만 당시엔 고름·쓰레기·기생충·발암물질·공업용이란 단어가 소비자를 극도로 불안하게 했다.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달걀 문제가 발생했다. 엄밀히 말하면 크게 주목할 만한 사건은 아니다. 식품안전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속담처럼 소비자는 불안을 느끼게 마련이다. 더욱이 미디어가 ‘살충제’와 같은 소비자의 거부감이 큰 용어를 쓰면 달걀 섭취 기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위험을 필요 이상으로 받아들이거나 위험을 과장하는 일은 소비자와 양계업자 모두에게 손해다. 올해 문제가 된 강원 철원의 산란계농가 달걀에선 피프로닐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피프로닐의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를 넘겨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마트에서 달걀을 구입할 때 난각에 농장 허가 코드가 찍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뒤 해당 코드가 붙은 달걀을 장바구니에서 빼면 문제가 안된다.

살충제란 용어를 달걀 앞에 붙이는 것은 가혹하다. 달걀을 즐겨 먹는 소비자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긴다. 더 과학적이고 적절한 표현은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이 잔류허용기준(MRL)을 초과했다’일 것이다. MRL은 식품에 함유된 농약 잔류량이 사람이 일생 그 식품을 섭취해도 전혀 해가 없는 수준을 법으로 정한 양이다.

지난해 8월 달걀 파동 이후 산란계농가들은 안전한 달걀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성 확보가 곧 산업의 명줄을 쥐고 있다고 인식해서다. 지난해 달걀 파동 때도 피프로닐 등으로 인해 건강상 피해를 실제로 본 소비자는 없었다. 정부는 문제 된 달걀을 수거·폐기하는 데 힘쓰고, 소비자는 지나친 공포에 휩싸이기보다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 소비자·생산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방법일 것이다.

극히 일부 달걀이 피프로닐 대사산물의 MRL을 넘겼다는 이유로 달걀 구입·섭취를 주저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시소의 왼쪽엔 ‘고단백·완전식품’이라는 달걀의 영양상의 장점, 오른쪽엔 MRL을 약간 넘긴 극히 일부 달걀의 대사산물을 놓을 경우 시소가 왼쪽으로 기울 것이란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박태균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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