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우리나라 농업정책의 목표는 - 농민신문
[ 2019-06-25 15:14:50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7412        
링크 #1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TME/312502/view , Hit: 8823

[시론] 우리나라 농업정책의 목표는


농정당국 장기 관점에서 정책 설계 관련 부처는 국익 최우선으로 해야
 
요즘 우리나라 농업정책을 보면 장기적인 목표 없이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수습하는 일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을 받곤 한다. 곡물자급률문제만 봐도 그렇다. 정부는 우리 곡물자급률이 선진국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우려하며 식량안보를 강화하고자 노력해왔다.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곡물자급률을 높이고자 일본의 농업정책을 본떠 식량자주율(국내 생산분에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조달 가능한 물량을 합한 비율)이라는 용어를 언급하며 해외 농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창한 목표만 내걸었을 뿐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게 현실이다.

농산물 수급안정문제도 마찬가지다. 여름만 되면 고랭지채소의 과잉생산문제가 불거지고, 보조금을 통해 밭에서 농작물을 갈아엎는 일을 흔히 마주하게 된다. 반면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뛰면 소비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급히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 농가들의 수익창출 기회를 아예 없애버리는 일도 다반사다. 생산이 모자라면 국민 식생활에서 조금 줄이도록 홍보하고, 사전에 재배면적을 조절해 과잉생산을 막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혹 풍작으로 특정 농작물이 과잉생산되면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것이 정부 일이다.

일부 언론도 자극적인 내용만 뽑아서 보도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최근 삼겹살가격이 30% 올랐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 근거를 찾아봤더니 2002년 이래 돼지고기 가격이 가장 낮았던 2018년 12월을 기준으로 30%나 올랐다고 호들갑을 떤 것이었다.

축산정책도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을 찾기 어렵다. 가축전염병문제를 살펴보자. 구제역(FMD)·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제1종 법정전염병은 정부 차원에서 책임지고 관리하게 돼 있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후 불과 9개월 만에 중국 전역으로 퍼져 전체 돼지 사육마릿수의 약 25%에 이르는 1억마리가 설처분됐다. ASF는 백신도 치료약도 없고 걸리면 100% 폐사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ASF는 베트남·캄보디아를 넘어 북한까지 확산하고 있다.

지금은 ASF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양돈 선진국이 모여 있는 유럽에선 벨기에의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방역을 펼쳤다. 그 결과 ASF가 벨기에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데 그치는 성과를 거뒀다.

2011년 국내 구제역 사태 때 330만마리 이상의 가축을 살처분했다. 이런 트라우마가 있는 축산농가나 생산자단체는 정부에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촉구해왔다. 북한까지 전파된 ASF를 막고자 비무장지대(DMZ) 부근의 야생멧돼지 사살을 허용하고, 잔반 급여를 법적으로 금지해달라고 꾸준히 요청해왔다. 하지만 환경부는 ‘야생멧돼지는 환경보호를 위해 살처분할 수 없다’거나 ‘잔반 급여는 국내에서 남은 음식물의 10~15%를 처리하는 편한 방법’이라는 몽니를 부리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나마 최근 정부가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군사분계선 남쪽 밑으로 넘어오는 멧돼지를 사살하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농업·농촌 관련 현안 상당수는 농림축산식품부라는 단일 부처에만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환경부·기획재정부 등 다양한 부처가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가 오히려 더 많다. 하지만 때때로 정부의 일 처리를 보면 농민과 국민보다는 각자 자기가 속한 부처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부처 이기주의’다. 이제는 우리나라 농업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농정당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업정책을 설계·수행하고, 관련 부처 역시 자신의 부처가 아닌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

김유용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




56/198, 총 게시물 : 3953
2853 곡물자급률 세계 최하위 오명...근본대책 강구할 때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0-07-21 51 6327
2852 “김치에 영양성분 표시는 무리” 산-학 반대 한 목소리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7-20 51 6605
2851 음식명, 외국어 표기 지침 마련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7-16 51 15445
2850 35년 만에 소비기한으로 바뀌는 ‘유통기한’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7-16 51 6433
2849 “김치 영양표시 의무화는 소비자 혼란만 초래”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7-15 51 6272
2848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농업, 위기를 기회로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20-07-14 51 6237
2847 당정, 유통기한제도 폐지법 추진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7-13 51 6082
2846 “식량자급률 60%↑ 항바이러스 전통 식품 투자 확대”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7-13 51 6655
2845 전통발효식품의 미생물 기능 규명, 과학자들의 숙제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7-10 51 6771
2844 “유통기한→소비기한, 소비자 중심 표시제도로 나아가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7-08 51 6910
2843 식품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 급물살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7-07 52 6663
2842 시의적절한 ‘식품 소비기한’ 표시 추진 - 농민신문 관리자 2020-07-06 52 6381
2841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도 산분해간장을 먹어야 하나? - 식품저널 관리자 2020-06-29 52 6699
2840 노조는 사회적 책임 다하고 있나 - 한국경제 관리자 2020-06-29 52 6697
2839 코로나 이후 ‘식량 위기’ 공감대 확산…관행 탈피·새로운 대응 준비해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6-29 52 6742
2838 대공황보다 대봉쇄가 심각…최악의 식량 위기설 대두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6-29 52 6513
2837 35년産 유통기한 역사 속으로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0-06-26 53 7386
2836 음식이 갖는 의미, 작은 행복을 주는 것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6-25 53 7048
2835 농업이 바뀌고 있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6-25 53 6534
2834 노변청담, ‘코로나19 이후 농식품 정책 방향과 대응 방안’ 개최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0-06-25 52 7563
첫 페이지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