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국산 맥아, 수입 맥아보다 품질이 나쁘다는 오해 - 농민신문
[ 2019-07-03 13:45:46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8370        
링크 #1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PRO/312813/view , Hit: 9056

[전문가의 눈] 국산 맥아, 수입 맥아보다 품질이 나쁘다는 오해


국산 맥아(Malt)가 수입 맥아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맥아의 원료인 맥주보리 품종 개발을 맡았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자로서 그러한 인식을 바로잡고자 한다.

맥아는 맥주보리를 싹틔워 만든 제품이다. 따라서 맥주보리의 품질이 좋아야 맥아 품질도 좋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선 이를 인식하고 24개 품종의 맥주보리를 개발했다. 이중 주요 재배품종은 <호품> <광맥> <백호> <흑호> <이맥> <다품> <누리맥> 등 7개 품종이며, 연간 생산량은 2만t가량이다.

현재 재배 중인 이들 맥주보리는 모두 엄격한 품질평가를 통과한 품종들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맥주보리가 정식 품종으로 등록되기까지는 싹을 틔우는 발아율이 95% 이상이어야 하고, 구멍 가로·세로가 2.5㎜인 체로 걸렀을 때 낟알이 88%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 이밖에도 국내 맥주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평가기준을 충족해야 해, 좋은 품질의 맥아를 만들기에 손색없는 수준의 맥주보리만이 농가에 보급된다.

국산 맥주보리로 만든 맥아의 품질이 수입 맥아와 비교해 차이가 없다는 것은 다음의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국내 맥주 대기업들은 자신들이 사용할 맥아를 고를 때 국산 맥아와 수입 맥아 모두 동일한 품질기준을 적용한다. 알코올 생성을 촉진하는 당이 맥아에서 80.5% 이상 추출될 것, 효소의 활동성을 따지는 효소역가가 250WK(Windisch-Kolbach) 이상일 것 등인데 국산 맥아 역시 이러한 기준들을 능히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수제맥주업체들이 제주, 전남 나주, 전북 순창·고창 등 국내 생산 맥주보리로 직접 만든 맥아의 품질은 어떨까. 연구 결과 2016년 기준 평균 당 추출률 71%, 효소역가 365WK 등 대기업에 크게 뒤지지 않는 품질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간혹 품질기준에 미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그해 기상여건, 재배방식, 맥아 제조기술의 숙련도 차이 등일 뿐 국산 맥주보리 품종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품질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농협과 대기업에 납품하는 국산 맥주보리 1만3000t 중 불과 3000t가량만이 맥아 제조용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기타 용도로 소진되는 실정이다. 국내 맥주보리 재배면적도 2012년 정부 차원의 맥주보리 수매가 중단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최근에야 다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표준 재배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국산 맥주보리로 만든 맥아는 수입 맥아와 비교해 품질 차이가 없다. 따라서 맥주보리 재배농가와 국내 맥아 생산자에 대한 지원, 국산 맥아를 일정량 사용하는 맥주회사에 일정 수준의 주세 인하, 국산 맥아와 단가를 맞추기 위한 수입 맥아 단가 상향조정 등의 조치가 수반된다면 국내 맥주 제조회사들도 국산 맥아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오세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관)





49/198, 총 게시물 : 3956
2996 대기업 회장이 경운기를 사려던 이유는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3-16 54 6142
2995 세계식량가격 7년 만에 최고치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1-03-12 54 5653
2994 인구절벽 시대, 식품산업의 대응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1-03-09 54 6219
2993 ‘경지면적’ 해마다 줄고 또 줄고…식량안보 어쩌나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3-05 55 6185
2992 “국산 가공용 쌀 걱정 없게 대준다더니…원료 수급 곤혹”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3-05 54 6171
2991 中 ‘삼농’ 18년째 핵심 국정과제…‘식량안보’ 최우선 목표 명시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3-05 54 6262
2990 비어가는 나라 곳간…쌀시장 ‘혼돈’ 가공업체 ‘신음’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3-05 53 6382
2989 국가식량계획과 승계농 육성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3-05 54 6056
2988 [신간] 식품위생안전법규와 제도 - 식품저널 관리자 2021-03-04 53 5726
2987 단순 오기?…제안 설명과 다른 식품표시법 개정안 논란 - 식품저널 관리자 2021-02-23 52 6029
2986 김치 종주국 논란에 과학적으로 잘 대처하라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21-02-23 54 6841
2985 (사)장문화협회 발족 관리자 2021-02-23 54 6302
2984 [신간] 한국의 발효식품 역사, 문화 그리고 가공기술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1-02-19 54 5928
2983 동물성 단백질 대체물, 미생물이 답이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1-02-19 56 7087
2982 국민 세금이 정치자금인가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2-17 53 6235
2981 한국의 발효식품 역사, 문화 그리고 가공기술 - 식품저널 관리자 2021-02-16 55 5532
2980 농진청, 쌀·벼·보리 등 식량 자급률 제고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1-02-15 54 5606
2979 쌀의 영양학적 가치 재조명해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2-10 53 6393
2978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개정안에 관한 의견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21-02-10 54 5695
2977 현직 국회의원 4명 중 1명은 ‘농지 지주’ - 농민신문 관리자 2021-02-05 52 6145
첫 페이지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