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농민신문
[ 2019-08-02 10:46:54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7737        
링크 #1  
https://www.nongmin.com/plan/PLN/SRS/313460/view , Hit: 8920

[詩心으로 보는 세상]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한 기업가의 평전을 읽고 감동을 느끼며 생각에 잠겼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각자와 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 항상 참신한 계획과 능동적인 활동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자.” 그가 세우고 이끈 회사는 직원에게 주식을 나눠주었고, 땅 투기를 하지 않았다. 정직하게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냈다. 정치자금을 요구하는 요청을 거절하자 국세청에서 세무사찰을 나왔다. 하지만 얼마나 꼼꼼하게 따져 세금을 냈는지, 세무사찰 요원들이 감동했다. 이듬해 국세청은 그를 성실한 납세자로 뽑아 표창장을 주었다.


 아홉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식당 종업원, 신문팔이, 구두닦이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식료품회사를 세워 큰돈을 벌었다. 미국에서 잘살 수 있었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사업을 펼쳐 큰 기업으로 키워냈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편법과 부정직한 방식은 피했다. 그리고 처음에 품었던 정직하고 소박한 신념을 끝까지 지켜냈다.

그가 얼마나 물건을 아껴 쓰는 사람인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19년 동안 ‘쉐퍼’라는 미국 회사에서 만든 만년필을 고집스럽게 썼다. 그게 고장이 났다. 주변에서 다들 말렸지만 그는 수리를 부탁하는 편지와 함께 고장 난 만년필을 미국 본사로 보냈다. 미국 본사에서 자기 회사 제품을 19년 동안이나 아껴 써준 것에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새것을 보내주었다. 그는 늘 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털어놓곤 했다.

그는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언장이 공개되자 세상이 놀랐다. 딸에겐 땅 약 1만6500㎡(5000평)를 주고, 아들에겐 대학까지 교육을 시켰으니 스스로 자립하라고 했다. 재산은 한푼도 남기지 말고 사회에 기부하라고 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1895~1971년)이다.

< 유일한 평전>을 읽으면서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한세기 전에만 해도 흔했던 고향·느림·성실·정직·겸손·수줍음·부끄러움·사색·비밀·웃음·장인정신 같은 것들이 사라졌다. 그 빈자리는 탐욕·이기주의·뻔뻔함·피상성·과장·거짓말·속도·효율성·세련됨 같은 것으로 채워졌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부와 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겠다. 건물이 높아지고 교육수준도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나라 살림이 크게 늘었는데, 어쩐지 우리 삶은 팍팍해졌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미덕들 때문이 아닌가?

장석주 (시인)




150/198, 총 게시물 : 3953
973 국제쌀값 폭등과 식량안보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2-19 52 10035
972 지난해 세계 생명공학작물 재배면적 500만 헥타르 증가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02-19 52 10189
971 농업인의 시야를 넓히자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4-02-18 51 9953
970 농경연, G20(주요 20개국) 식량안보지수 산출해보니…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2-12 51 14700
969 CJ제일제당, 중소기업 식품안전 돕는다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02-11 51 10337
968 쌀 문화재단이 필요하다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4-02-10 51 9669
967 통일을 대비한 식량 안보정책 제언 - 한국작물보호협회 관리자 2014-02-07 4262 11278
966 어린이 식육(食育) 교육에 식품 기업 참여 바람직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02-06 51 9732
965 국산 조사료 자급률 90%까지 1557억7000만원 투입 - 농수축산신문 관리자 2014-02-06 51 11434
964 '17년까지 우리 국민 나트륨 섭취량 20% 저감화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02-05 51 10112
963 쌀소비 10년만에 최대 폭 감소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2-05 51 16685
962 쌀 수입개방보다 더 두려운 ‘내부의 적’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2-03 51 10704
961 2015년 이후로 눈을 돌리자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2-03 51 9871
960 스위스 연방헌법 104조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1-24 51 12404
959 “국내 식품산업 국산농산물 원료 비중 높여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4-01-23 51 10684
958 밀 자급률 목표 달성, 농가지원 늘려야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1-23 51 10500
957 鄭 총리 "젊은이들과 SNS 통해 소통하겠다" - 아시아경제 관리자 2014-01-21 51 11319
956 통일의 조건 - CNB 저널 관리자 2014-01-21 52 10379
955 사대부 식시오관(士大夫 食時五觀)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4-01-21 51 10696
954 2014년의 비상한 각오 - 농민신문 관리자 2014-01-17 52 10023
첫 페이지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