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연구사업 |학술회의 |소식/안내 |자료실 |동영상/갤러리 |
 
 
 
 
>> 추천도서
>> 보고서
>> 논문
>> 발표/강의
>> 뉴스기사
>> 운영위원칼럼
>> 공지사항
 
[한국산업식품공학회] 추계 ...
 
제   목  
논 이모작 확산을 바라며 - 농민신문
[ 2020-04-22 15:33:29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6927        
링크 #1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TME/321468/view , Hit: 8616

[시론] 논 이모작 확산을 바라며

           

모내기 6월로 늦춰 이모작 늘리면 농가소득·농지 효율성 향상 도움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보릿고개’ ‘춘궁기’란 말이 있을 정도로 식량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선조들은 먹거리 때문에 고생하는 아픈 역사를 겪어왔다. 그러던 중 1960년대 고(故) 허문회 서울대학교 교수가 국제미작연구소(IRRI)에서 근무하는 동안 <통일벼> 연구를 시작했다.

동남아시아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던 인디카 품종은 질병과 해충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다. 한국·일본 같은 온대지방에서 많이 재배하던 자포니카 품종은 저온에 강하고 우리 입맛에 맞다는 특징이 있다. 일본의 벼 육종학자들은 인디카와 자포니카를 교잡하는 연구를 오랫동안 했지만, 두 품종의 교잡 때 불임이 되는 종자가 많아 품종 개량에 실패했다. 반면 허 교수는 인디카와 자포니카를 교잡했을 때 불임이 되지 않는 종자를 선발해 다시 인디카와 교배하는 ‘원연종간 삼원교잡방법’으로 <통일벼>를 탄생시켰다.

< 통일벼> 육성으로 당시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던 자포니카보다 약 30%나 많은 양의 쌀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1972년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보급되기 시작한 <통일벼>는 1976년 521만5000t의 수확량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한국은 지긋지긋한 보릿고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됐다.  

그렇지만 <통일벼>를 통해 쌀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진 반면 국내 쌀 소비량은 점차 줄어들었다. 소비자들이 자포니카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통일벼>를 외면하면서 정부는 1992년 <통일벼> 수매를 중단했다. 이로써 50원짜리 동전 뒷면에 새겨졌던 <통일벼>는 사라지게 됐다.

< 통일벼>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논의 작부체계에 대한 고정관념은 완전히 바뀌었다. <통일벼>가 나오기 전엔 대부분의 지역에서 6월 하순에 벼를 심었다. 생육기간이 긴 <통일벼>가 나오면서 벼 심는 시기가 5월 중·하순으로 앞당겨졌다. 이로 인해 일년 열두달 중 5개월만 논을 사용해 벼를 수확하는 비효율적인 작부체계가 계속됐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이모작이 거의 사라졌다.

이제는 <통일벼>를 심지 않는 만큼 모내기를 6월 중·하순에 한다면 한해 전 10월말이나 11월초 논 전역에 밀·보리를 심고 이듬해 6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다. 이런 이모작 작부체계를 통해 농지를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도 소 사육농가는 국내산 조사료가 부족해 많은 비용을 들여 외국산 조사료를 수입한다. 국내에서 충분한 조사료 생산이 가능하다면 귀중한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줄어드는 농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물론 농가에 이모작을 강제할 순 없다. 그러나 직불제를 활용하고 이모작으로 생산한 조사료를 인근의 축산농가들이 사용하면서 값을 치르는 방법을 실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통일벼>를 재배하려고 한달이나 앞당겼던 모내기를 6월로 다시 늦출 수만 있다면 벼농사 중심의 작부체계가 축산농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사료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나 농촌진흥청이 이와 관련된 정책을 적극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된다면 3~4월에도 초록 물결이 넘실대는 논 풍경을 활용해 농촌 관광상품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미 전국적으로 밀·보리·유채 등을 심어 농촌 관광상품을 개발한 지방자치단체나 영농조합법인이 많은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논 이모작의 확산을 위해 중앙·지방 정부가 더 적극적인 노력을 쏟길 기대한다. 

김유용 (서울대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




129/198, 총 게시물 : 3956
1396 식품첨가물 논란, 마침표 찍어야 할 때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5-07-08 51 11211
1395 네덜란드저널 서평 - FOOD WAR 2030 관리자 2015-07-07 3260 9803
1394 How I Got Converted to G.M.O. Food - The New York Times 관리자 2015-07-02 51 33174
1393 민족의 건강 지킴이 ‘콩’…활용도 높여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5-06-29 51 9973
1392 남북통일 후를 상상해 봤는가? 관리자 2015-06-29 51 10650
1391 한·중 FTA 피해 추계 다시 해야 한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5-06-26 51 9983
1390 미국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2/3 넘어서 - 식품안전정보원 관리자 2015-06-26 51 9746
1389 식생활 교육이 중요하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5-06-22 51 9718
1388 한국농업 사실상 ‘완전개방’ 직면 - 농민신문 관리자 2015-06-22 51 9797
1387 국민이 스스로 책임지는 사회 - CNB저널 관리자 2015-06-18 51 9637
1386 건강기능식품법 재고할 때가 됐다 - 식품외식경제 관리자 2015-06-17 51 10252
1385 박현진 고려대 교수, 제12회 오뚜기 학술상 수상 - 식품저널 관리자 2015-06-16 53 11296
1384 장기적 안목의 농업 지원책이 필요하다 - 농민신문 관리자 2015-06-11 51 9968
1383 “아시아 전통 콩식품, 항암ㆍ비만 개선효과 있다” - 식품저널 관리자 2015-06-09 51 10840
1382 화려한 미래 과학기술 전망 속에 식량걱정 - 전자신문 관리자 2015-06-04 51 10702
1381 “생명공학 식량문제 해결 등에 도움” 74%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5-06-02 51 10818
1380 나트륨 함량 유사식품과 비교 표시제…식품업계 당혹 - 식품저널 관리자 2015-06-02 51 9988
1379 쌀 가공산업 중장기 전략 세워 R&D 증대를 - 식품음료신문 관리자 2015-06-01 51 12180
1378 한국 사회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 CNB저널 관리자 2015-05-26 51 10443
1377 “사회적 책임경영은 지속가능경영으로 가는 지름길” - 식품저널 관리자 2015-05-20 51 9939
첫 페이지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끝 페이지
이름 제목 내용
 
 
   
  A few images from Freepi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