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국제 공급망 재편, 식량안보는 안전? 무역적자 210억 달러…식물공장 통해 식량 안보역량 강화해야코로나19 팬데믹은 국제 식량공급망에도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작물을 중심으로 한 식물공장을 활성화해 식량안보를 확보하는 발판으로 삼자는 대안이다. KDB미래전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식물공장, 안보를 이야기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LED·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식물공장 운영비용이 크게 감소했고, 이를 기반으로 상업화를 추진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움직임을 식량안보 기반산업으로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식물공장을 통해 대체 생산할 수 있는 작물의 종류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량안보는 ‘모든 사람이 언제나,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식이 욕구와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하며 충분한 식량을 물리적이고, 사회적이며, 경제적으로 입수할 수 있는 상태’로 정의된다. 유엔농업식량기구(UNFAO)는 4월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국이 식량안보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UNFAO는 국경폐쇄, 격리조치, 공급망 교란과 무역량 감소를 충분하고 다양한 식량원천으로의 접근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과일과 야채, 육류와 생선, 유제품 등 고부가가치 식량품목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이 식량 분야에도 리쇼어링을 추진하며, 주요 식품품목의 자체 생산 및 지역내 공급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식량 관련 무역수지 적자 210억달러 우리나라는 소비하는 주식 곡물의 80%를 수입하고 있으며, 식량품목 대부분에서 수입적자를 기록하는 식량 수입국이다. 2019년 기준 식량 관련 무역수지 적자는 210억달러 수준이다.
 보고서는 식량품목 중 채소 및 과일에 초점을 맞춰 자급률 제고를 위한 식물공장 가능성을 진단했다. 채소와 과일의 경우 하위품목이 다양해 대량생산체제 및 자동화를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집약적인 생산이 불가피해, 코로나19 등 팬데믹으로 인한 식량난에 특히 취약한 품목이다. 장기보존도 어려워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자급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해야한다. 고부가가치 작물일 뿐 아니라 시장성도 높아 산업으로 육성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분야다. 식물공장은 완전히 폐쇄된 환경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시설로서, 인공광 및 양액, 공조시스템을 통해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빛, 수분, 양분과 이산화탄소를 공급한다. 일본에서는 2019년 기준 200여개 식물공장이 운영 중이며, 5년이상 장기 운영한 식물공장의 80%가 흑자를 기록 중이다. 수입의존도 높은 고부가가치 식물농장 생산 늘려야 국내에서도 유기농·무농약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 ICT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물공장 상용화 사업이 시도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작물, 소비량 대비 국내 생산량이 적어 수입의존도가 높은 작물의 자체 수급률을 식물공장을 통해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효과적인 작물로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채소 및 과일 중 양배추, 브로콜리, 상추, 체리 등을 추천했다. 식물공장이 생산할 수 있는 작물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식량위기 대응력은 높아지므로, 식물공장의 생산 다양성을 높여 뿌리채소, 과수 등도 식물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품목의 확장도 필요하다. 보고서는 식물공장을 통해 식량안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주도해 민관협력 식물공장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평시에는 수익사업을, 식량위기시에는 전략작물을 공급하는 체계가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식물공장 생산작물에 대한 별도의 인증제도, 유통·판매 채널 확보를 통해 산업을 육성시켜 수익성과 확장성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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