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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 위기서 빛난 쌀, 공익적 가치 ‘무궁무진’ - 농민신문
[ 2020-08-26 10:00:55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6310        
링크 #1  
https://www.nongmin.com/news/NEWS/POL/ETC/325612/view , Hit: 8914

식량안보 위기서 빛난 쌀, 공익적 가치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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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8월18일은 제6회 ‘쌀의 날’

1인당 연간 소비량 매년 급감 최근엔 ‘비만 유발’ 누명까지

실제론 성인질환 예방에 좋아

코로나로 자급 중요성 증명 지속적 소비촉진 노력 필요

벼농사, 환경보전 기능 탁월 경관 유지·전통문화 보전도

올해로 6회를 맞는 ‘쌀의 날(8월18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쌀은 우리나라 제1의 주곡이다. 더욱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쌀의 의미가 더욱 각별해졌다. 쌀의 날을 계기로 쌀의 소중함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쌀의 날’을 기억하세요!=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쌀의 날을 정한 건 2015년이다. 그런데 계절이 여름이다. ‘아니, 한여름에 웬 쌀의 날?’이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유래를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예로부터 쌀은 모내기부터 가을걷이(추수)까지 무려 88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다. 쌀 한톨을 얻기 위한 농부의 정성이 그만큼 깊다는 것이다. 쌀을 뜻하는 한자 ‘미(米)’에는 ‘八(8), 十(10), 八(8)’이란 숫자가 들어 있다는 점도 8월18일로 정하는 데 한몫했다.


◆쌀 소비량 해마다 ‘뚝뚝’=특정일을 쌀만을 위한 날로 정한 데는 ‘불편한 진실’도 자리한다.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쌀 소비량이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국민 한사람이 먹은 쌀은 59.2㎏. 2012년 70㎏이 무너진 이래 7년 만에 60㎏ 선마저 붕괴했다. 1970년 136.4㎏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루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162g. 밥 한공기를 짓는 데 100g 정도가 들어가니 하루에 고작 한공기 반 정도 먹는 셈이다.


◆쌀이 비만 유발한다고요?=‘저탄고지’. 살을 빼기 위해 밥·빵 같은 탄수화물은 대폭 줄이고 고기 같은 지방질이나 단백질 식품은 높이는 식이요법을 말한다.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부 연예인들이 강조하면서 다이어트의 신조어로 부상했다. 때문에 애꿎은 쌀(밥)이 비만의 주범으로 내몰리면서 소비부진을 더욱 부채질했다.

하지만 쌀은 오히려 성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당질·단백질·지방·무기질(비타민B)·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어 밥 중심의 식단은 비만과 고지혈증·당뇨·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데 매우 이롭다는 것이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서 단기간 내 1~2㎏이 빠지는 것은 근육세포 위축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운동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코로나 시대’ 재조명 받는 쌀=소비 감소와 억울한 오해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던 쌀이 올해는 다른 대접을 받는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 사태를 맞아 새삼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올들어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간다. 지난해산 생산량이 비교적 적은 까닭도 있지만, 이른바 ‘집밥’ 수요 증대로 쌀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 쌀의 힘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많은 나라에서 식품 사재기가 기승을 부렸지만 우리나라는 식품 사재기가 거의 없는 나라로 눈길을 끌었다. 주식인 쌀 자급률(2017~2018년 평균 96.4%)을 높게 유지한 덕분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이 발생하거나 기상이변에 따라 작황이 크게 요동칠 수 있어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라도 쌀 소비촉진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농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이유다.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지킴이=단순히 식량안보뿐 아니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키는 데도 쌀은 중요하다. 벼농사는 대기 정화, 수자원 함양, 홍수·토양 유실 방지, 폐기물 분해 등 환경보전 기능이 탁월하다. 농촌경관 유지, 전통문화 보전 같은 공익적 기능도 수행한다. 정부 역시 이같은 벼농사의 가치를 올해 5월 시행한 공익직불제를 통해 인정하고 있다.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공동체 유지, 식품 안전 등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농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폭 늘어난 준수사항을 농민들이 잘만 이행한다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국민들이 공감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쌀의 가치를 널리 알리자=농식품부와 농협은 이달 18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서 ‘2020년 제6회 쌀의 날 행사’를 연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주산지농협의 모임인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도 함께한다. 이들은 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500g들이 쌀 소포장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한편 ‘2019 팔도 농협 쌀 대표 브랜드’에 뽑힌 농협 쌀 브랜드 10여개를 선보이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선정한 ‘쌀 가공품 품평회 TOP10(톱텐)’ 제품을 전시한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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