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 회의서 발표할 3대 전략-10개 과제 선정 식량안보 강화 병행 국민 먹거리 보장에 초점 농식품부 5월까지 각계 의견 수렴 정책에 반영
기후변화, 분쟁, 질병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약 6억9000만 명이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코로나 19 이후까지 포함 시 8억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제연합(UN)은 푸드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푸드시스템은 농업, 임업, 수산업, 식품산업에서 유래하는 식품의 생산, 집하, 가공, 유통, 소비, 처리와 관련된 부가가치 활동과 이들이 속해 있는 더 넓은 범위의 경제, 사회, 자연환경을 포괄한다.
푸드시스템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에 대한 접근 △지속가능하고 영양가 있게 바뀔 수 있는 식단 △식량생산을 좀 더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농어민에 대한 풍요로운 삶 지속 △기후변화, 질병 등 위기에서의 푸드시스템 복원력 등 5가지 액션트랙을 바탕으로 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UN은 오는 2030년까지 빈곤·기아 종식,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푸드시스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정상회의를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홍근형 농특위 팀장
이에 57개국이 국내 의장(National Dialogue Convenor)을 지정하고, 10개국이 푸드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맞춰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먹거리 보장을 주제로 지난달 30일 생산자·소비자·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내논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국내 논의를 이끌 의장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원장을 지정하고 식량안보, 탄소중립을 관심분야로 유엔에 통보했다.
논의 주제는 정책 추진상황 연계, 일관성 유지를 위해 농특위 국가 식량 계획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식량 안보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먹거리 보장 3가지로 계획을 수립했다.
홍근형 농특위 팀장은 국가식량계획 추진 배경에 대해 △누구나 보장 받아야 할 먹거리 기본권 인식 확대 △코로나19, 기후위기 등 식량안보의 중요성 확대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 단위 종합전략 필요 등이라고 밝혔다.
기본방향은 3(+1)대 전략이며, 10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식량안보 강화와 자급 기반을 늘리기 위해서는 밀, 콩 중심으로 식량 자급능력을 제고하고, 단백질 관련 R&D에 박차를 가해 국내 생산-소비기반을 확대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기반 구축을 위해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을 바탕으로 생산-유통-소비-폐기 등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 차원에서 국민 개개인의 생애 전 주기 먹거리 보장과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심혈을 기울인다. 일례로 연령 대상별 맞춤 지원 개편 및 확대 및 나트륨, 당류 섭취 저감 유도, 소비 트렌드 반영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다.
홍 팀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식량안보 강화와 국민 먹거리 보장 실현’이다. 국가식량계획의 체계적·지속적 추진을 위해선 국가, 지역,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범부처 통합추진체계가 마련돼야 하고, 법 테두리 내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
농식품부는 5월까지 5차례 국내 논의를 실시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우리나라의 중장기 먹거리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유엔 정상회의 누리집(summitdialogues.org)을 통해 전 세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국제사회에서는 코로나 19와 기후변화 상황을 고려할 때 기아 인구를 줄이고 농업의 환경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각국의 푸드시스템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중심으로 푸드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9월에 있을 정상회의에서 이를 알릴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