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외국산 농축산물’ 권하는 정부
이달 중순 집중호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하던 때, 양파농가들은 열흘 동안 세찬 비를 맞으며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섰다. 이들은 양파의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현행 2만여t에서 11만여t으로 9만t 증량한 기재부의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며 릴레이 시위를 펼쳤다. 정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양파 TRQ 물량(9만2000t)에 맞먹는 규모를 올 하반기에 저관세로 수입하려고 시동을 걸었다. 명분은 또 ‘물가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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