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62)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신임 사무총장은 3일 올해 식량 가격이 폭등하진 않겠지만 변동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1일 로마에 본부를 둔 FAO 수장에 취임한 그라지아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업무의 우선 순위를 FAO의 기본 임무인 기아 퇴치에 둘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라지아노 사무총장은 경제위기로 인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실업자들이 늘어날 것이며, FAO는 회원국 정부를 지원할 새로운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식량 가격 동향과 관련, 그라지아노 사무총장은 “올해 식량 가격이 급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하락하지도 않을 것로 본다” 면서 “가격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라지아노 사무총장은 “우리는 식량안보 문제를 각자 살고 있는 마을과 도시, 이웃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지 지구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면서 “그 누구도 지구적 차원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식당과 술집, 집에서 먹는다”며 가까운 주변으로부터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라지아노 사무총장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에서 식량안보·기아퇴치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 로마 FAO 본부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중남미 출신으론 처음으로 사무총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