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뭄 끝에 집중호우가 퍼붓고 있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 등 기상이변이 심합니다. 특히 미국 같은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곡물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밥상에 타격이 있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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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민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양념 채소 양파 가격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양파 가격은 한 묶음에 3500원입니다. 지난해 보다 가격이 25% 뛴겁니다.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양파가 제대로 영글지 않은 탓에 공급량은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공급이 달리자 정부는 다음달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해 아예 양파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뿌리 작물도 가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파, 무 등 뿌리 작물 도매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최대 두 배이상 뛰었습니다. 가뭄으로 한숨 짓는건 우리 농민 만이 아닙니다. 이상고온과 가뭄은 미 대륙 중서부 곡창지대도 강타했습니다.
비가 안와 땅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려 콩, 밀, 옥수수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미 콩벨트'도 가뭄을 맞은 탓에 지난달 말부터 국제 곡물가는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콩 선물가격은 10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도 한달전보다 30%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곡물가 급등을 우려하면서도 곡물 파동으로까지는 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당분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하겠지만, 다행히 곡물 재고가 든든한 상황이라 식량 가격 폭등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엘리뇨 발달가능성이 커 가격 추가 상승이 우려됩니다. 기상 이변이 밥상머리에 앉은 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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