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기상악화로 인해 국제 곡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자 정부가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FAO는 6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1.8% 낮아졌으나 6월말 곡물가격 반등에 따라 7월 식량가격지수는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곡물가격은 6월 기상이변으로 인해 불안정했으며 미국의 옥수수 생산 감소 전망이 6월 중순 이후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밀 가격은 옥수수 가격 상승 및 러시아의 밀 생산 감소전망에 따라 상승했다.
반면 쌀 가격은 지역적 격차가 큼에도 불구,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월대비 1%(2300만톤) 내려간 23억9600만톤으로 전망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급등하는 국제곡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수급대책회의를 개최, ‘국제곡물 관측시스템’을 시범 가동하고 수입 콩의 정부판매가를 고정 운용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국제곡물가는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됨에 따라 최근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초부터 국내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콩과 밀 등 국내산 곡물의 생산확대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수입 수요를 줄임으로써 국제 곡물가의 변동에 대처할 방침이다. 밀의 경우 2015년까지 자급률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군 급식용에 사용하는 수입밀 제품을 우리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 자급률 제고방안의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롤 점검하고 국제 곡물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국제곡물의 가격급등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