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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위기 오나]“세계인구 9억은 기아, 20억은 영양부족 … 그러나 15억은 과식” - 경향신문
[ 2012-09-05 16:30:09 ]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0473        
링크 #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032145395&code=970100 , Hit: 14203
[세계 식량위기 오나]“세계인구 9억은 기아, 20억은 영양부족 … 그러나 15억은 과식”


ㆍ위기 우려 증폭에 국제기구들 즉각적 행동 촉구



옥스팜 등 국제구호단체들이 “곡물가격 상승으로 가난한 나라를 지원할 곡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기구와 선진국들은 즉각 행동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식량의 감축, 빈국들의 소규모 농업 지원 등의 대안을 제시하면서 “세계 식량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정책 변화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 “식량을 연료로 사용하는 ‘미친 짓’ 중단해야”



옥스팜은 ‘8월 보고서’에서 “미국 옥수수 재고의 40%가량이 바이오연료에 사용되고 있는 ‘미친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 이상기후를 일으키고 있는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빈국들의 식량 상황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팜은 소규모 농업 종사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식량 재고를 확보하는 동시에 착한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7월 보고서’에서 “식량위기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영양실조 상태”라며 “국가 차원에서 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한 여성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해당 국가들과 국제기구 및 구호단체들이 식량위기를 막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상시적 감시체계 구축 시급”



국제식량정책연구기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선진국들이 잠재적인 식량위기를 막기 위해 실시해야 할 정책 6가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식량위기가 닥쳤을 때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특히 ‘옥수수로부터 바이오연료 채취 중단’ ‘수출금지 조치의 금지’ ‘위기 시 비축 곡물 방출시스템 확보’ ‘빈국 식량지원 기구의 시장 접근성 확대’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국제식량정책연구기구는 빈국에 대한 농업 투자액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도록 현대적인 기술과 위기 관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빈국의 농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소형 물 펌프를 제공함과 동시에 농업 기술들을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와 같은 비용이 많이 들고 대규모로 진행되는 관개시설 조성보다 오히려 이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국제물관리연구소장인 콜린 차터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발전된 농업 기술들은 사하라 이남 국가와 남아시아 국가 농업 종사자들의 수입을 3배가량 늘리고, 수백억달러의 가계 수입을 추가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식량 낭비부터 줄여라”



지난달 26~3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2 세계 물주간 학술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수자원 및 식량정책 관련 당국자, 전문가들은 “가장 손쉬운 대안은 식량 낭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식량 자원을 증산하는 것만으로는 물 부족을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 9억여명이 기아로 고통받고 있고, 20억여명은 영양 부족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며 “그런데 15억명은 과식을 하고,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3분의 1은 아무 쓸모없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톡홀름국제물연구소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물의 4분의 1 이상이 버려지는 식품 10억t을 생산하는 데 쓰이고 있다”며 “낭비되는 식품을 생산하고, 선적하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비용도 수십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 G20, 9월 말~10월 초 긴급포럼



세계 주요 20개국(G20)은 이달 중으로 예정된 미국의 곡물보고서가 발표되면, 식량가격 문제에 개입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식량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포럼 정식회의는 9월 말 또는 10월 초쯤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20은 최근 세계 곡물가격 상승과 관련한 긴급 전화회의에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세계은행은 식량위기국에 대한 농업 지원프로그램 증액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각국 정부에 식량가격 상승에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국제 곡물가 급등에 관해 논의하고 곡물수출 통제 등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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