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전국축협운영협의회, 축산분야학회협의회는 지난18일 제1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에 강력히 시정을 촉구했다.
“축산인을 잘 챙길 수 있도록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단 약속 지켜주세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전국축협운영협의회, 축산분야학회협의회는 지난 1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면담을 앞두고 제1축산회관 소회의실에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강력히 시정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축산관련단체 대표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19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초청토론회에서 “농업을 직접 챙기겠습니다”라며 농업을 식량안보와 국민건강권을 책임지는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으로 인식하고, 지켜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인수위의 개편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닌 ‘농림축산부’로 마련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도 박 당선인은 농림수산식품부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바꾸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축산인들을 더욱 잘 챙길 수 있도록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만큼 이 같은 내용을 건의문에 담아 인수위에 전달했다.
특히 축산단체장들은 “농업은 식량산업의 핵심이며, 축산업은 농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55조원에 달하는 축산업 연관산업이 식품산업으로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안전과 위생업무를 일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로의 명칭 변경과 식품산업 진흥·안전관리업무가 농정부처에 반드시 존치돼야 농정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산업은 식품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식품이 농정부처에서 떨어지면 축산분야 피해는 막대할 것이다”며 “농림축산식품부로 재개편하고, 안전과 위생관리를 일괄적이고, 단계적으로 생산주무부처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준동 한국농민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관련단체들은 재차 면담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식품 없는 농림축산부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성명서를 통해 식품업무를 배제하고 농업경쟁력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농정부처에서 식품을 지워버린 채로는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 ‘새로운 축산업의 미래를 열겠다’는 박 당선인의 약속이 지켜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번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은 식품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서 생산·가공·판매의 전 과정이 효율적으로 일괄 관리돼야 한다는 기본을 무시하고 마련됐으며 쇠고기 이력제, 축산물 브랜드 인증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도입 등으로 축산물 안전성이 눈에 띄게 향상돼 가고 있는 현실을 외면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