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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 양곡연도 양곡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9.8㎏이었다. 2006년 78.8㎏으로 80㎏을 밑돈 데 이어 6년 만에 70㎏ 선이 붕괴된 것이다. 소비가 정점을 찍은 1979년 135.6㎏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쌀농업과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관점에서 우려스러운 감소세다.
국민 1인의 지난해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91.3g이다. 이는 밥 한 공기 반 분량이 채 안 된다. 한 끼에 반 공기 정도만 밥을 먹는다는 얘기니 소비량이 너무 줄었다.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밥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계속 개발된 데다 가공식품과 수입식품이 다양해지고 식생활이 간편해진 탓이다.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도 소비량 감소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0년 후 하루 한 공기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쌀밥에 된장국과 김치를 주종으로 하는 한국인의 전통 식단이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됨은 국내외 많은 영양학자들이 밝혀 놓았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비만의 원인이지만 정작 문제되는 것은 가공 탄수화물이다. 자연식인 쌀밥의 건강상 긍정적 효과를 무시하고 탄수화물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인공첨가물이 가득한 가공식품과 수입식품에 기운 현대인의 식생활을 밥 위주의 자연건강식으로 바꿔 주는 일이 시급하다. 빵·햄버거 등 밀가루음식 소비 확대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착화시켜 국가 보건비용을 높일 수도 있다. 쌀 소비 감소세를 증가세로 반전시키기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밥 중심의 식생활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매년 감소하는 농가소득 지지를 위해서도 쌀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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