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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를 사용하면 나쁜 음식점?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MSG를 음식에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MSG는 안전한 물질”이라고 발표한 중앙정부와 상반된 행정노선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울러 MSG 사용 여부에 따라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판단하거나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하는 일부 지자체의 정책은 본질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소비자를 왜곡시켜 자칫 국내 식품산업을 죽일 수 있다는 우려도 비등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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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청의 ‘위생검사 청약제’를 필두로 포항시 남구청과 대전시의 ‘건강음식점 지정제’, 포항시 ‘인공조미료(MSG) 안쓰기 사업’ 등은 모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인정해 섭취량에 제한을 두지 않는 ‘MSG 배제’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어 소비자와 영업자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앙정부에서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인정한 MSG를 지자체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인양 기피토록 함으로써 일관성 없는 식품안전 행정이란 비판과 함께 이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국내 식품산업을 위기로 몰아갈 수 있음을 심히 개탄해하는 목소리가 높다.
소비자·영업자 혼란…관련산업엔 타격 “MSG 선정 기준서 빠져야”…식품산업협회, 식약청에 탄원서 제출
통상 L-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표기되는 MSG(Mono Sodium Glutamate)는 사탕수수에서 당밀과 같은 탄수화물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생산하는 것으로, 미국 FDA가 1978년과 1980년 2회에 걸쳐 전문가 특별위원회(Select Committee on FRAS Substances)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고, 1987년 FAO/WHO합동 식품첨가물위원회(JECFA)와 EU의 식품과학위원회도 소금이나 설텅처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물질로 판단해 1일 섭취제한량을 폐지하면서 ‘중국음식증후군’(1968년)이나 ‘발암논란’(1969년)등의 왜곡된 정보에 종지부를 찍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알레르기와 MSG에 대한 실험을 통해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결론과 함께 “MSG는 안전한 식품첨가물”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MSG의 안전성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지난 2010년 3월 “MSG는 1일 허용섭취량이 정해져 있지 않은 평생 먹어도 안전한 물질”임을 재자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에 불고 있는 ‘MSG 안쓰기 운동’은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 채 '인공조미료=MSG'로 오인하도록, 중앙정부의 정책과는 상반된 논리로 과도하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몰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 고조는 물론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인구)는 지난 14일 건강음식점 지정제와 위생검사 청약제 등의 일부 지자체의 정책 사업에서 MSG 사용 여부를 선정기준에 적용하지 않도록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정부에서 강력히 권고해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식약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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