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식용곡물)과 곡물자급률(사료용 포함)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펴낸 ‘양정자료 2013’을 보면 식량자급률은 2011년 45.3%에서 2012년 45.1%(잠정)로, 곡물자급률은 같은 기간 24.3%에서 22.8%(잠정)로 떨어졌다. 이는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잠정치인 만큼 자급률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
식량자급률은 1970년 86.1%, 1990년 70.3%, 2010년 54.1%로 계속 하락했다. 곡물자급률은 1970년 80.5%, 1990년 43.1%, 2010년 27.6%로 떨어졌다. 품목별 자급률(식용곡물)을 보면 쌀은 2011년 83.3%에서 2012년 86.2%로, 콩은 같은 기간 26%에서 27.9%로 상승했다. 반면 보리는 23.3%에서 17.7%로, 밀은 1.9%에서 1.7%로, 옥수수는 3.6%에서 3.3%로 각각 낮아졌다.
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 하락에 따라 정부가 2011년에 새로 설정한 식량자급률 목표치 달성은 더 어렵게 됐다. 농식품부는 2015년 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을 각각 57%, 30%로 높인다는 계획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생산기반이 계속 줄어 자급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벼 재배면적의 경우 1997년 105만2000㏊에서 2012년 84만9000㏊로 줄었다. 올해는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56% 감소한 83만6000㏊에 그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농지전용억제와 논에 타 작물 재배 최소화, 유휴농지 복원, 우량종자 재배확대 등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겨울철 논에 이모작을 하면 직불금을 주는 방안을 준비하는 등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