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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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농업의 한 축, 남은음식물사료에 대하여 - 농수축산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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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15:3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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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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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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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flnews.co.kr/aflnews/news/news_contents.asp?news_code=2013071609102&c_code=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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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자원순환농업의 한 축, 남은음식물사료에 대하여
최근 지방에서 남은음식물사료로 양돈을 10여년 한 이으로부터 도축 후 소위 “냉빨이 잘 안 받는다”며 도축장에서 받아주지 않아 돼지 출하에 어려움이 있다며 어찌하면 좋을지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고, 돼지 5000마리를 사육하는 양돈 지도자는 사료비 인상에 따른 어려움도 있지만 남은음식물사료를 이용한 친환경 양돈의 중요성을 깨닫고 남은음식물사료를 급여하기 시작했는데 큰 어려움 없이 잘 접목되고 있다는 얘기를 전했다.
그 동안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오던 남은음식물을 이용한 축산업에 대해 IMF 외환위기 때는 국고지원 사업으로 장려하다가 광우병 파동 후 반추동물에 급여를 중단하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를 거치면서 마치 남은음식물을 가축에 급여하면 큰 문제가 일어나는 것처럼 멀리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자원순환농업을 왜곡하는 정책의 오류를 만들었고 급기야 시장에서 남은음식물사료를 이용해 생산한 축산물을 불량축산물로 소비자에게 인식케 하는 잘못된 편견까지 야기시킨 것이다. 남은음식물사료는 사료관리법 제2조(정의)에서 정의된 단미사료(식물성, 동물성, 또는 광물성물로서 사료로 직접 사용되거나 배합사료 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고시하는 것)로써 합법적인 사료 원료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곡물자급률이 25%내외에 불과한 심각한 곡물 부족국가로 OECD국가 중 최하위에 속해 생명자원인 곡물 자급률로만 평가한다면 후진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곡물수출국을 비롯해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이들은 이야기 한다. 경쟁력 있는 부분을 주도적으로 장려해 수출하고, 경쟁력 없는 부분은 수입하면 될 것 아니냐고 설득하면서 마치 그것이 합리적인 것처럼, 또는 곡물수입 국가를 위하는 선의적 의도인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국민의 생명을 다른 나라에 맡기는 것과 다름 아닌 위험천만한 일인 것이다. 자주국방을 이야기하지만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우리 후손들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축산물이 이미 우리 국민들의 주요 식품이 됐으며 이제는 축산물을 비롯해 각종 식료품 자급률을 설정해야 때가 온 것이다.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 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고기’인 돼지고기 자급률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생산기반과 가축분뇨 등 환경기반을 올바로 만들어 가야하는데 생산기반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 절감이야말로 양돈농가들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이다. 필자가 20년 가까이 남은음식물사료를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참 대단하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100% 배합사료에 의존해 생산성 위주의 양돈산업을 발전시켜왔으나 예전에 농가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들을 이용해 가축을 기르는 것은 자원순환 농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으며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생산된 돼지고기는 삶아서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먹는 귀한 단백질 식품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5000만 국민이 매일 음식재료를 준비하고, 가공하고, 저장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면서 1일 1만5000톤가량의 식품순환자원이 발생하고 있는 데 이를 깨끗이 배출하고, 수거하고, 합법적으로 가공해 남은음식물사료를 만들어 축산, 특히 양돈에 이용하는 것은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매우 소중한 일이다. 정부나 지자체 혹은 양돈 생산자 단체 등에서는 어떻게 자원순환 양돈업을 잘 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고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공식적인 통계이지만 약 300여곳의 양돈농가가 남은음식물사료를 급여하고 있고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음식물사료를 급여하고 있는 친환경 양돈농가를 위해 전용도축장과 가공장을 마련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일반배합사료를 먹인 돼지고기와 다른 평가기준을 만들어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건강돼지고기’를 소비자들이 선택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남은음식물을 급여한 돼지고기가 불포화지방산이 높고, 건강에 좋은 특이적 기능을 갖고 있음을 알려주면서 이를 보쌈으로 만들어 공급하게 되면 국민 건강에도 크게 기여하고 ‘구이문화’ 중심으로 외국에서 삼겹살을 수입하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문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승헌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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